열 살짝 나면 집에서 사나흘...'사회적 거리두기' 실천하자
Naver
1. 코로나19의 확산 양상을 볼 때 전국적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는 어려운 상황. 지금부터는 힘을 쏟아야 하는 건 확산 속도를 최대한 늦추고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완화 전략’이다. 2. 그러자면 시민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그리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다. 3. 쉽게 말해, 가정과 직장, 병원, 종교단체 등지에서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도록 사람들이 서로서로 거리를 두자는 것. 4. 발열·기침 등 경미한 의심증상이 있을 땐 먼저 가족과 접촉하는 것을 피하고, 회사·학교·교회 등을 가지 말아야 한다. 곧바로 병원을 찾기보다 3~4일 경과를 지켜보고, 선별진료소를 거쳐 진단 검사를 받도록 한다. 5. 그에 앞서 시민들이 이런 행동수칙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려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6. 회적 거리두기를 대안으로 제시하는 건, 증상 초기에 바이러스가 가장 많이 배출되는 코로나19의 특성 탓이다. 김진용 과장은 “열이 난 뒤 2~3일,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 호흡기를 통한 바이러스 배출량이 가장 많다. 정작 폐렴이 생긴 이후엔 바이러스가 덜 나온다”고 설명했다. 7. 바이러스 노출 뒤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평균 잠복기는 4~5일이다. 문제는 초기 증상을 감기와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환자 자신도 코로나19를 의심하지 못한 채 무심코 병원을 찾았다가 의료진이나 환자를 감염시킨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김 과장은 “열이 살짝 날 때부터는 ‘움직이지 않는’ 자가격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8. 더불어 ‘불안’을 해소할 정부 차원의 서비스가 있어야 한다. 9.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가 극복해야 할 ‘팬데믹’(전염병의 전지구적 대유행)이다. 어렵고 새로운 병이지만, 낙관하지도 두려워하지도 말았으면 한다. 10. 불안할수록 마스크 쓰기나 손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도 꼼꼼히 챙길 필요가 있다. 환자가 증상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시기에도 바이러스가 전파되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 호흡기 분비물이 나오는 코와 입을 모두 가려야 한다. 외출 뒤 집으로 돌아오면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비누에 든 계면활성제 작용만으로도 바이러스를 충분히 없앨 수 있다
2020년 2월 25일 오전 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