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을 읽어도 제대로 읽자! 9년 차 책 블로거의 독서법]
재밌게 책을 읽어도 돌아서면 기억이 나지 않을때가 많다. 친구에게 책을 추천하며 내용을 설명할 때, 책 자체보다는 책을 읽으며 느낀 생각, 감정 위주로 전하게 되는 게 아쉬웠다. 물론 이것이 나쁘다 할 수는 없겠지만 생각과 감정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쉽게 흩어지기 마련이다.
책을 많이 읽으면 '내공'이 쌓여 뭔가 달라지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생각도 했고, 끊임없이 책과 대화하며 읽으라는 전문가의 팁도 따라해봤다. 그 결과 많이 읽기 위함이 목적이 되고, 쉴려고 읽는데 더 읽기 싫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 와중에 아티클을 통해 알게 된 독서법은 다시 한번 책과 친하게 지내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둔필승총(鈍筆勝聰), 둔한 기록이 총명한 머리보다 낫다."는 다산 정약용의 금언은, 꾸준함과 의지의 힘을 상기시킨다. 신줏단지 모시듯 깨끗하게 보관한 책에 오늘은 흔적을 남겨야겠다.
#퍼블리매일읽기챌린지 #퍼블리뷰 #퍼블리뷰13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