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이든 악이든 인간의 가장 약한 곳을 노린다> "A씨는 "20대는 누구나 고민이 많고 상처가 있을 텐데 신천지 교인은 고민을 잘 들어준다. 그래서 심리적으로 의지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한 명에게 고민을 말하면 들은 내용을 교인들끼리 공유해 머리를 맞대고 전도 방식을 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래서 신입 교인 중엔 20대 중후반보다는 대입 수능을 막 끝낸 19·20세의 청년이 제일 많다고 합니다." <코멘트> 신천지 교인 중 60%가 20대라고 한다. 이들은 조직적으로 20대에게 접근한다. 주로 고민 상담, 심리 상담 등의 형태로 접근한다고 한다. 그런데 인용한 내용만 보면 저 방식이나 과정이 나쁘게 보이진 않는다. 그러니까 문제는 방법론이 아니라 어떤 목적 아래 방법이 실천되느냐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저게 곧 '타깃팅'과 다름아니란 생각도 든다. 바이럴 마케팅이든, 콘텐츠 마케팅이든, 그로스해킹이든 최근 몇 년 간 중요한 산업적 변화는 마케팅 영역에서 벌어졌다. 심리를 다루는 기법이든, 타깃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든, 혹은 타깃에 최적화된 커뮤니케이션 방법론이든 그런 것들이 고도화되는 게 문제는 아니다. 다만 어떤 제품을 누구에게 파느냐, 의 문제에서 이슈는 '어떤 제품'이다. 아무리 순수한 의도라고 해도 타인과 관계를 맺는다는 건 일정 부분 오해와 난관이 있기 마련이다. 하물며 뚜렷한 의도와 목적을 가진 접근은 더욱 그렇다. 신천지 기사를 보면서 별 생각을 다 하는 것 같지만, 사실상 세상의 많은 일들은 이렇게 저렇게 연결되기 마련이다. 관계 맺기에 대한 여러 생각이 교차하는 요즘이다.

"신천지 60%가 20대"···청년들은 왜 신천지에 끌릴까

중앙일보

"신천지 60%가 20대"···청년들은 왜 신천지에 끌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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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8일 오후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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