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출시 자체는 1년이 지났지만 꽤 의미가 있어보여서 공유하는 글.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해본 것도 아니고 서비스에 큰 논란이 생기거나 폐지되지는 않았지만 예전부터 꼭 한 번 짚어보고 싶었던 내용이었다. ✉️ 먼저 멤버십의 메시지가 약하다. 하나의 특장점 없이 '캐시', '쿠키', '쿠폰'과 같은 용어의 혼란, 혜택에서의 제약 사항은 메시지를 더욱 어렵게 만들 뿐만 아니라 멤버십의 매력을 떨어뜨린다. 또한 '5개중 4개'라는 선택권으로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못 받은 1개를 더 생각할 것이다. 🎯 제공되는 서비스를 보았을 때 어느 한 타켓을 겨냥한 서비스라기보다는 고객들을 네이버의 다양한 제품들로 전이시키겠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신상품의 성공방정식은 초기에 열광할 수 있는 팬을 확보하는 것이다. 💵 멤버십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 설정(pricing)이다. 가격이 높으면 침투율이 낮아지고, 낮으면 상품 경쟁력이 낮아지고 매몰비용(Sunken Cost) 효과가 발생하지 않는다. 그 sweet spot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 🪃 서비스 내에 고정비(Fixed Cost)가 보이지 않는다. 고정비가 없이 변동비로만 구성되어 있다면 단기적으로 큰 돈이 안 들기 때문에 부담이 없지만, 사업이 잘 되어 회원이 늘면 늘수록 비용이 비례하여 늘어나기 때문에 독이 되어 돌아온다고 할 수 있다. 🔍 UX에서 회사의 내부 사정이 훤히 드러나서는 안된다. 기업이 진짜 고객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회사가 아니라, 내부적인 여러 사정으로 완성한 제품이라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명확한 고객 혜택으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들의 사정으로부터 출발하는 기획은 성공 가능성이 낮다. 💡 출시부터 의문점이 생겼는데, 그 의문점을 콕 짚어주는 글이다. 조금 과격하게 말하자면 서비스를 기획할 때 '고객'을 빼먹으면 생기는 문제점들. 기획을 할 때 어떤 점들을 지양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보여주는 서비스가 아닐까. 부디 네이버의 명성에 맞는 멤버십으로 발전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