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커머스의 다음은? 플랫폼? 흔히들 미디어 커머스의 핵심을 콘텐츠라고 보지만 (학계에서나), 실상 핵심은 압도적인 규모의 광고 예산과 퍼포먼스 마케팅이었다. 다만, 이 모든 전제는 100억을 써서 110억을 만드는 효율인데, 페이스북 등 알고리즘이 바뀌면서 이 효율이 보장되지 않았다. 더불어, 소위 '믿거페'라고 불릴 정도로 제품의 품질에 물음표가 갔고. 많이들 과거 잭필드와 같이 광고 시간에 나오는 저가 제품과 미디어 커머스를 비교하는데, 실상 '콘텐츠'만 비슷하지 이 콘텐츠의 뒷단에 있는 것들은 많이 다르다. 진짜 '디지털화'의 결과물. 동시에 접점을 고객이 있는 문턱까지 가져 갔다는 게 특징.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및 구글 등에 있던 소비자 접점을 하나로 묶으려는 시도가 아래 제제가 아닐까 싶다. 내부 사정이야 모르겠다만. 특징은 1) 압도적인 할인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청귤패드' 같은 경우 2명만 모여도 60% 할인이고 50명이 모이면 990원이다. 나를 포함해서 친구만 낚아도 60%니 압도적이다. 내가 이걸 친구한테 링크 공유하면, 그 친구도 이 서비스를 알게 되고, 아래 2)에서 서술한 가격대 때문에 혹해서 계속 들어오게 된다. 신규 서비스는 서비스를 핵심 고객에게 알리고, 나아가 2차 고객에게 알리는 이 비용이 엄청난데 여기는 이 서비스 마케팅 비용을 제품 할인으로 퉁치는 격. 내부에서 이걸 마케팅비용으로 치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2) 낮은 가격대 상품 일단 제품 가격대도 낮다. 가격대의 허들이 낮으니, 굳이 공구가 아니더라도 그냥 사볼 만하다. 서비스를 인지하고나서 그냥 한 번 더 사볼만 하다. 이렇게 제품 단가가 낮은 이유는 주 상품 군이 소위 페북 마케팅에서 팔리는 제품이기 때문. 여기서 알 수 있듯 주 고객은 밀레니얼-Z세대 소비자 (사회경제적으론 에코세대라 불리겠지) 3) 공동구매 랭킹 공동구매 랭킹이라는 게 있어서 친구를 많이 모아서 많이 살수록 본인을 드러낼 수 있게 한다. 사소한 재미 요소. 심지어 랭킹에 들면 추가 할인도 있고. 결국 1) 가격 프로모션 및 공동구매라는 참여 요소로 2) 서비스를 인지시키고 3) 그동안 흩뿌려져있던 제품 접점을 한 군데로 모음. 서비스 사업자 입장에선 그동안 뿌려져 있던 접점을 한 군데로 모으면 이곳 자체가 거래가 자주 일어나는 하나의 거대 플랫폼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셀러 입장에선 자사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등 기존 외부 접점이 이곳 한 군데로 몰리고 뺏기는 거로 볼 수도 있음. 제품을 압도적으로 싸게 파는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가 중요한데... 이렇게 2인 이상 공구하면 파괴적 할인율을 보여주는 기간과 그 기간 대비 사용자 모이는 속도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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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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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9일 오전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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