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讀感_dialogos] "Listen, learn... then lead", 스탠리 맥크리스털 전 미군사령관 / TED 과거 군의 리더십은 철저히 명령과 통제, 그리고 중앙 집권 적인 방식이었습니다. 맥락을 공유하거나, 상대방과 충분히 소통하고 교감 하는 방식보다 두려움과 압박감이 느껴지는 무게 있는 말 한마디가 더 중요하다 여겨지는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20여 개 이상의 국가에 흩어져 있는 병력들을 통솔하는 지휘관이 된 연사는 과거 수 십년간 당연한 것처럼 전해져왔던 리더십의 기준이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함을 느꼈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근본적으로 변했기 때문입니다. 전장의 환경과 통신 기술 등의 변화는 우리가 소통하는 방식을 바꿔 놓았습니다. 모든 주요 지도자들이 한 방에 모여서 판단을 내리는 대신에, 그리고 그들과 마주하며 자신감을 불어넣고 신뢰를 쌓는 대신에, 다른 방법을 통해서 흩어져 있는 병력을 이끌어야 합니다. 화상회의나 채팅시스템을 사용해야 하고, 이메일이나 전화를 이용해야 합니다. 단순히 통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리더쉽을 위해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이용해야 합니다. 군이 통솔해야 하는 사람들도 훨씬 다양해졌습니다. 특수전 사령관이라 해서 많은 사람들은 부대원 대부분이 신형무기를 가진 특공대일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훈련 받은 군인도 있지만 민간인, 파견부대원, 그 밖에 악수 한 번으로 함께 일해야 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뒤섞여 있습니다. 세대 이슈도 있습니다. 연사는 9/11에서 비롯한 전쟁인 아프간 전장에서 한 부대원에게 묻습니다. "9/11에 자네는 어디에 있었나?", .. "전 6학년 이었습니다." 기술의 발전이 다시금 우리가 쌓아온 기술과 전략을 무력화 시키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간의 전략과 전술, 기술이 빠르게 바뀌어 어느 누구도 해보지 않은 상황에 맞닥뜨릴 때,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 그 전에는 해본적도 없는 생소한 일일 때, 지도자로서 신뢰 받고 정당성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련의 변화는 강한 명령과 통제, 혹은 정해진 규칙과 기술 등과 같은 딱딱한 스킬(Hard Skill), 전통 만으로는 리더십을 제대로 구현될 수 없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멀리 떨어져서도, 과거의 역사적 맥락을 직접적으로 경험하지 못했어도, 혹은 그간 해보지 않았던 전혀 새로운 일을 함께 수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런 시대에서 리더십은 어떤 방향성을 가져야 할까요? 💡Honest's thoughts 연사가 주장하는 해법은 거창한 스킬보다는 '공통의 의식을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공유하라'는 추상적이지만 단순한 원칙입니다. 서로 다른 경험과 문화, 용어가 뒤섞인 다양성의 시대 속에서 우리는 우리가 공감하는 '의식, 원칙'을 찾고 이를 공유할 수 있을 때 조직이 제대로 작동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리더, 팔로워가 서로 지켜보고 보살펴야 합니다. 리더의 솔선수범하에 우리는 서로에게 귀 기울여야 합니다. 어느 한 방향의 노력 만으로는 이룰 수 없는 어려운, 그러나 반드시 우리가 해내야 하는 원칙입니다." "공유된 의식에 대한 신뢰는 원칙에 따라 행동하고 이 약속에 힘을 싣는 동료, 집단의 문화가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을 공통의 의식에 비추어 정제하고, 이를 개인적인 관계와 삶에서도 실천하려 노력할 때 조직은 서서히 신뢰를 쌓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연사가 말한 리더십, 귄위의 변화는 단지 군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의 비즈니스 환경과도 맞닿아 있다고 느낍니다. 특히 리더십은 언제나 완벽해야 하고 옳아야 한다는 강박,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불완전한 리더십을 인정하고 서로 배우고 신뢰하고자 노력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말에 공감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더십은 언제나 불완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늘 옳아야 좋은 리더인 것이 아니라 타인으로 부터 배우고 타인을 신뢰할 수 있어야 좋은 리더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연사의 이야기, 그가 주장하는 리더십, 조직문화에 좀 더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팀오브 팀스, 이노다임북스, 2016]라는 도서를 참고해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