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 없음'의 진짜 의미🚫
퍼블리는 넷플릭스의 조직문화에 대해 다룬 <규칙 없음>을 온보딩 필독서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넷플릭스와 퍼블리는 말 그대로 '규칙이 없는' 회사일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규칙 없음'이라는 말은 사실 '규칙(이 필요)없음'에 가까워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모범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을 두고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고 표현할 때가 있죠. 넷플릭스와 퍼블리가 지향하는 팀은 말하자면 '규칙 없이도 잘 굴러갈 팀'인 것 같아요.
그럼, 규칙 없이도 팀이 잘 굴러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CEO Assistant 현지가 쓴 <규칙 없음> 독후감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단순히 규정을 삭제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미션과 방향, 자신의 역할과 역량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팀원들과 의사 결정의 맥락을 공유함으로써 규칙 없이 일어나는 결정들이 '넷플릭스에 가장 이득이 되는 행동'이 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너무 당연한 얘기처럼 느껴진다면, 현지의 얘기를 좀 더 들어보세요.
"사실 나는 맥락과 이해보다는 규정과 통제로 이루어진 조직에 익숙하다. 소속과 서열이 명확한 조직에 복종하고, 담당자에게는 언제나 완벽한 결과물만 보고해야 하며, 솔직함보다는 동료가 받을 감정적 파장을 더 걱정하도록 교육받아 왔다."
"하지만 넷플릭스와 퍼블리는 공통적으로 정반대의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서로를 이름으로 부르고 상사가 올때마다 눈을 마주치며 일어나지 않아도 된다. 또 업무에서 고전하기 전에 미리 그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고, 피드백 역시 솔직하다. 일을 잘해도 부족한 척, 알고 있어도 모르는 척 묻는 겸손보다 개인의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