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y Winch: Why we all need to practice emotional first aid
TED
[People & Culture] 우리 모두에게 심리적 응급처치가 필요한 이유, Guy Winch, TED -주요 내용- 우리는 보통 육신을 정신보다 더 중하게 여깁니다. 연사의 지인 자녀 (5살)의 경우, 넘어져 긁히자 스스로 의약품 통에서 반창고를 꺼내 붙였습니다. 신체 건강, 치아 위생 등에 대해 어릴 때부터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심리적 건강을 위해 우리가 아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정서적인 건강법에 대해 가르치지 않습니다. 우리는 신체적 부상보다 더 많은 심리적 부상을 견디고 있습니다. (실패나 거절, 외로움등) 우리가 그것들을 무시한다면, 그것들은 더욱 안 좋아지고, 우리의 삶에 극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심리적 부상들을 치료하는데 사용 될 수 있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기술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것들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조차 기억하지 않습니다. "기분이 우울하구나? 그냥 털어버려, 다 네 머릿속에 있는거야." 다리가 부러진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을 여러분은 상상할 수 있는지요? "그냥 걸어다녀, 다 네 다리에 있는거야." 연사의 쌍둥이 형 또한 심리학자입니다. 박사 학위를 얻기 위해 대서양을 건너 뉴욕으로 이사함에 따라 형과 처음으로 떨어져 있게 되었고, 서로 몹시 그리워했지만, 그 당시 국제 통화는 굉장히 비쌌었고, 일주일에 5분 정도만 통화할 수 있었습니다. 둘의 생일이 다가왔을 때, 당일 아침 형의 전화를 기다렸지만 전화는 울리지 않았습니다. 시차로 추측할 수 있었던 것은, "그래, 친구들이랑 밖에 나갔겠지, 나중에 전화할거야" 였습니다. (당시에는 휴대 전화가 없었음). 하지만, 그는 전화를 하지 않았고, 형은 더 이상 내가 형을 그리워하는 만큼 나를 그리워 하지 않았던 것을 깨달았습니다. 형이 아침에 전화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인생 중 가장 슬프고, 긴 밤을 보냈습니다. ''' 다음 날 아침 일어났을 때 연사는 전화기를 내려다보았고, 걸어다니면서 수화기를 발로 차 버렸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침대에서 굴러나와 수화기를 전화기 위에 올려놓은 몇 초 후 벨이 울렸습니다. 바로 형의 전화였습니다. , 형도 화가 나 있었습니다. 그에게도 인생에서 가장 슬프고 긴 밤이었습니다. 형은 말했습니다. "이해가 안 된다. 내가 전화하지 않는 것을 알았다면 왜 그냥 수화기를 들어서 전화를 하지 않은거냐?" 생각해보면 외로움 때문이었습니다. 외로움은 심리적으로 깊은 상처를 만듭니다. 지각을 왜곡하고, 우리의 생각을 엉망으로 만듭니다. 우리가 주위 사람들이 실제로 나에 대해 신경 쓰는 것보다 더 적게 신경 쓴다고 믿게 만들어, 우리가 남에게 다가가는 것을 두려워 하게 만듭니다. 이는 실제로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지 여부와 관계 없이 주관적으로 감정에 좌우됩니다. 한번 결심한 마음은 변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실패 후 패배감과 의기소침은 자연스러울 수 있으나. 자기 자신이 성공할 수 없다고 스스로 설득하면 안됩니다. 자신이 무력하다는 생각과 싸우고, 상황에 대해 제어할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이런 부정적인 습관이 시작되기 전에 멈추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들은 우리가 생각했던 만큼 믿음직한 친구들이 아니며. 오히려 마음이 변덕스러운 친구와 같습니다. 특히 거절당한 후에, 자책/자학하는 말들을 스스로에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의 잘못과 우리의 단점들을 모두 생각해 내기 시작하고 스스로에게 욕을 함으로써 우리의 자존감을 상처받게 합니다. 우리는 일부러 육체적인 상처가 더 악화되게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 알겠어! 칼을 갖고서 얼마나 더 깊숙한 상처를 만들수 있을지 봐야지." 그렇지만 우리는 심리적인 상처에 대해서는 늘 그렇게 행동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심리적 건강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기 때문입니다. 때때로 우리에게 해롭고 가장 흔한 실수는 "반추"하는 것입니다. 반추한다는 것은 예를들어 직장 상사가 소리 지르거나, 교수님이 수업중에 바보처럼 느끼게 해준다거나, 친구와 큰 싸움을 다투다가 그 장면을 머릿속으로 며칠씩, 몇 주씩 되새기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것은 쉽게 습관이 될 수 있으며 이는 스스로를 위험에 처하게 하여 임상우울증, 알코올 중독, 식이 장애와 심지어는 심혈관계 질환까지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문제는, 반추는 매우 강하고 중요하게 느껴져서 멈추기가 어려운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의식적인 2분간의 멈춤' 도 그 순간만큼은 반추의 욕구를 깨기 충분합니다. 100년 전에 사람들은 개인적인 위생을 실습하기 시작했고, 몇 십년동안에 평균 수명이 50%나 증가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정서적 위생을 실습한다면 우리 삶의 질 또한 그렇게 극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Honest's thoughts 우리는 신체적인 건강보다 정신적인 건강을 홀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해당 분야의 발전이 늦은 것도 있겠지만 문화적인 요인도 있을 것입니다. 현대인은 필연적으로 정신 질환을 하나씩 달고 산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신체적 건강에 쓰는 신경만큼 정신적 건강에도 신경쓰라' 는 교훈은 빠르게 변하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불안한 삶을 사는 우리가 진지하게 생각해볼만한 지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는 때로 다친 것이 눈에 보이지 않아서, 혹은 정신적인 부분을 호소하는 것 자체를 나약한 것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때론 나를 다치게 하는 것을 넘어서서 타인까지도 다치게 할 수 있습니다. 존중의 제 1원칙은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것이라 감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은 '내가 최고야' 마음먹고 오만하고 독선적이어도 되니 '정신승리'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나의 취약성을 온전히 인정하고 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자는 의미에 더 가깝습니다. 그럴 땐 우리는 오히려 나를 과장하지 않고, 겸손히 타인과 관계 맺을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강조드리고 싶은 것은 '반추(rumination)', 불쾌한 경험을 반복적으로 곱씹는 행위를 지극히 경계하자는 것입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데! 나한테 감히!', '어떻게 대체 내가 왜그랬지 나는 이제 끝났어' 어떤 식이든 우리의 실수, 실패 혹은 공격(받음)과 같은 상황에서 필요이상으로 그 사안을 곱씹는 행위는 부러진 팔을 계속해서 툭툭 치는 행위와도 같음을 의식했으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어렵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불안의 시대에서 여러분 모두가 고통가운데에서도 조금은 마음 편안히 비전을 향해 다가설 수 있었으면 합니다.
2021년 10월 31일 오전 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