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엔터 그리고 메타버스… NFT 바람이 분다 > 새로운 개념의 가상자산으로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Non-Fungible Token)'이 뜨고 있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가상자산으로 일반적인 코인이나 토큰과 달리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해 말 그대로 대체가 불가능하며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재화다. 글로벌 디앱 마켓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댑 레이더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NFT 거래액은 107억 달러(약 12조 6195억원)로 이는 전 분기 거래액인 13억달러(약 1조 5329억원) 대비 무려 700%의 증가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이러한 NFT는 게임, 예술품을 비롯해 물리적 혹은 디지털 공간에서 현존하는 모든 자산에 대한 ‘자산 소유권’을 부여한다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유권과 판매 이력 등 관련 정보, 최초 발행자 등을 언제든 확인할 수 있어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가상자산으로서 희소성과 유일성이라는 가치를 가지며 차별화된 NFT와 관련, 우리나라에서 최근게임업계는 물론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도 관심을 보이며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분위기다. > 메타버스에서 NFT가 가지는 의미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이뤄지는 모든 상호작용, 이를 테면 공연 관람이나 구매 등의 경제적 거래 행위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어떤 거래의 표준이 필요하다. 이때 그 수단으로 가장 유력하게 꼽히는 것이 가상자산 혹은 암호화폐로 불리는 디지털 재화다. 그 중에서도 NFT는 대체불가성과 함께 상상 가능한 모든 디지털 재화를 프로그래밍 할 수 있다는 특성 덕분에 전문가들로부터 메타버스의 기초가 될 가장 확실한 디지털 재화로서 주목받고 있다. > 블록체인과 연계된 게임, NFT에 주목하다 NFT에 기초한 게임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베트남 스타트업 스카이마비스가 만든 ‘엑시 인피니티’다. 2018년에 나온 이 게임은 2020년 기준 27억 달러(3조 184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중견 게임 업체인 위메이드가 이와 같은 시도를 하고 있다. 자사 게임에 NFT를 적용, ‘플레이투언(P2E, Play to Earn 유저가 돈을 벌 수 있는 게임)’을 내세운 것이다. 위메이드로서는 기술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메타버스 구현보다는 우선 그 안에 경제를 돌아가게 하는 NFT 생태계 구축에 집중한 셈이다. 빅테크들이 메타버스 세계 구축 이후 수익 창출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 것과는 다른 방식이다. 이를 대표하는 것이 지난달 글로벌 동시접속자 100만명을 돌파한 흥행작 ‘미르4’다. >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의 질적 확장 엔터테인먼트 업계 역시 NFT에 대한 관심은 몇 년 전부터 시작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미 2019년부터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유무형 콘텐츠를 불록체인과 결합, 아티스트의 다양한 활동을 확대적으로 지원하고 저작권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블록체인 전담 조직까지 만들어 진행하고 있다. SM엔터는 이를 통해 기존 아이돌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벗어나 스포츠, 여행, 모바일 앱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모두를 블록체인과 결합해 디지털화 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새로 짜겠다는 것이다. 이는 팬 리워드 시스템 구축→로열티 장기화→아티스트 활동 지원 확대라는 프로세스로 설명되고 있다. .. > 특금법에 의한 규제 가능성에 업계 우려 특금법에서는 가상자산을 ‘경제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전자적으로 거래 또는 이전될 수 있는 전자적 증표를 말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특금법과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가이드라인 모두 가산자산의 범위를 폭넓게 규정하고 있고, NFT 역시 자금세탁에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규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각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NFT 관련 사업 중에서도 금융당국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앞서 언급된 디파이다. 형태 상으로 가상자산과 결합해 다양한 금융상품이 나올 수 있는 통로이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NFT가 굉장히 최근에 나온 기술인 탓에 법적으로 가상자산에 해당되는지 여부에 대해 규정되지는 않은 상태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FATF가 ‘가상자상 및 가상자산 사업자를 위한 지침’ 업데이트를 통해 가상자산 사업자로 NFT와 디파이 개발사를 추가한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어떤 식으로 든 현 상황을 방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 엔터 그리고 메타버스... NFT 바람이 분다 - 테크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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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엔터 그리고 메타버스... NFT 바람이 분다 - 테크42

2021년 11월 9일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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