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행한다는 '아마존 롤업 비즈니스'> 1. 요즘 유행하고 있는 ‘아마존 롤업 비즈니스'는, 잘 나가는 아마존 셀러들을 인수해서 이들을 통합 관리하면서 사업을 키우는 방식을 말하는데요. 2. 쉽게 말해, 아마존 안에서의 MCN 같은 사업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잘 나가는 스마트 스토어들을 사모아는 비즈니스 방식이라고도 할 수 있죠. 3. 사실 비슷한 회사들을 인수하면서 눈덩이를 키우는 투자 방식은 롤업 투자라고 불리며 M&A 시장에서 오래전부터 있었는데요. 4. 투자 업계에서 주로 활용되던 이 방식을 아마존 셀러들에게 처음 적용한 회사가 바로 ‘스라시오(Thrasio)’였습니다. 2018년에 창업한 스라시오는 3년 만에 150개가 넘는 아마존 셀러들을 인수하면서 규모를 키웠는데요. 5. 매주 엄청난 속도로 회사를 인수한 스라시오의 현재 기업 가치는 최소 60억 달러(약 7.6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스라시오가 폭풍 성장하자, 우후죽순으로 아마존 롤업 비즈니스 회사들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지난해에만 생긴 아마존 롤업 비즈니스 회사들이 80개가 넘는다고 하네요. 6. 이렇게 아마존 롤업 비즈니스가 인기를 끌고 롤업 회사들에게 투자금이 몰리자, 덩달아 인기 있는 유망 셀러들의 몸값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보니 아마존 셀러로서 빠르게 존재감을 확보한 후에 롤업 회사에 신속하게 엑싯해서,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사람들도 등장하고 있는데요. 7. 이렇게 말하면 셀러들을 사는 롤업 회사가 호구가 되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롤업 회사들은 가능성 있는 회사들을 인수해서 자신들의 전문성을 활용해서 인수 금액 이상을 벌고 있습니다. 특히 스라시오가 인수한 '앵그리오렌지'의 경우, 인수전에 연매출이 200만 달러(23.5억 원) 수준이었는데, 지난해 연 매출 3천만 달러(353억 원)를 기록한 바 있어요. 인수 회사 중에서 잭팟이 터지는 사례도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것이죠. 8. 사실 이런 아마존 롤업 비즈니스가 성장할 수 있는 토대에는, 아마존의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과 편의성이 있는데요. 현재 아마존은 미국 이커머스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커머스 사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아마존 셀러부터 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상황이 되어버렸죠. 9. 게다가 아마존은 셀러들에게 풀필먼트 등의 문제를 해결해주기 때문에, 아마존에서는 누구나 아이디어와 제품이 있으면 손쉽게 이커머스 사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10. 그렇다 보니 매년 아마존에서는 무수한 신규 셀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이 중 될성부른 떡잎을 찾아서 키우는 롤업 비즈니스 또한 가능하게 된 것이죠. 11. 물론 이런 롤업 비즈니스는 아마존이 롤업 회사의 계정을 차단하거나 용인하지 않으면, 금방 사라질 수 있는 위험성도 가지고 있는데요. 그렇다 보니, 요즘은 롤업 회사들은 아마존 없이도 자생할 수 있도록 인수한 회사를 D2C 브랜드로 만드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안의 MCN 모델 '롤업 비즈니스'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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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안의 MCN 모델 '롤업 비즈니스' 뜬다

2021년 11월 10일 오전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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