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공유했던 언리얼 매트릭스 데모 어떻게 보셨나요? 에픽 일 참 잘합니다. 이 기가막힌 데모를 내놓고 끝내지 않고, 데모의 더빙에 참여한 키아누 리브스와 캐리 앤 모스를 직접 모셔서 Verge의 Alex Heath와 인터뷰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이 인터뷰는 보통의 영화 개봉 기념 배우 인터뷰가 아닌 순수한 '테크 톡'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언리얼 엔진, 메타휴먼, 메타버스, 그리고 VR 포르노 ... (읍)까지 광범위한 주제로 대화가 이루어지는데요, 언론에서는 키아누 리브스가 '그, 메타버스에서 페이스북은 좀 손 떼면 안되나여?' 라고 언급한 것을 꽤나 크게 대서특필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인터뷰는 그보다 훨씬 깊이 들어갑니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부분은 이 부분입니다. 키아누: 아는 감독의 집에서 식사를 할 일이 있었고, 감독의 자녀들 즉 매트릭스를 어릴 때 본 적이 없는 10대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었죠. 감독이 아이들에게 매트릭스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고 해서 설명을 시작했습니다. 가상 세계에 살던 주인공이 있고, 밖에 진짜 세계가 있는 걸 알게 되고, 뭐가 진짜고 가짜인지 의문을 가지고 ... 그런데 아이가 묻더군요. 왜요? 라고. 어느 쪽이 진짜인지가 무슨 상관이냐고. 그래서 물었죠. 넌, 뭐가 진짜인지는 상관이 없는 거니? 상관이 없대요. 이거... 굉장하지 않습니까? 진짜, 대단해요. 캐리 앤 모스는 옆에서 굉장히 불편한 심기를 드러냅니다. ㅎㅎㅎ 인터뷰 내내 키아누는 메타휴먼, 메타버스 등의 신기술에 대해 굉장히 리버럴한 자세를 보이고, 캐리는 좀 더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합니다. '매트릭스'의 주인공들이 이를 주제로 토론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인터뷰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 '사이버펑크와 VR 포르노'인데, 이 부분은 여기에 요약하지 않겠습니다. 꼭 직접 보세요. :)

Keanu Reeves on Facebook's metaverse: 'Can we just not'

Mashable

Keanu Reeves on Facebook's metaverse: 'Can we just not'

2021년 12월 12일 오전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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