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원의 유형은 다양하다.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 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 일을 잘하는 사람 등 여러 유형이 있다. 리더 입장에서는 이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특별한 유형의 조직원이 있다. 바로 일을 잘하는 동시에 조직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이다.
이런 ‘보석’같은 조직원은 단순히 업무 성과가 좋은 사람들과 어떤 면이 다를까? 이에 대한 내용을 다룬 도서가 바로 지난 10월 출간된 ‘임팩트 플레이어(Impact Players: How to Take the Lead, Play Bigger, and Multiply Your Impact)’다. 저자 리즈 와이즈먼은 미국의 인재개발•리서치업체 더 와이즈먼 그룹의 CEO이자 다수의 도서를 집필했다.
우선 ‘임팩트 플레이어’의 뜻부터 알아보자. 와이즈먼 CEO는 임팩트 플레이어를 “조직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팀 전체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이라 정의했다.
즉, 임팩트 플레이어는 똑똑하고 직업의식이 강할 뿐만 아니라 ‘멘탈 게임’에도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 조직에서 본인의 업무를 어떻게 인지하는지, 스스로를 얼마나 개발할 마음이 있는지 등이 임팩트 플레이어와 일반적인 조직원을 가르는 기준이 된다.
와이즈먼 CEO는 총 다섯 가지 상황에서 나타나는 두 유형의 차이를 설명했다.
1️⃣복잡한 문제를 마주했을 때,
조직생활을 하다 보면 복잡한 문제들을 마주할 때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안정적이고 괜찮은 성과를 내는 조직원들은 의무 중심적 사고로 일을 한다. 본인의 역할에 집중한다. 반면, 임팩트 플레이어는 조직의 니즈를 다룬다. 임팩트 플레이어는 본인이 맡은 업무만 생각하지 않고 조직에 필요한 진짜 일을 찾아나서고 이를 해낸다는 것이다.
2️⃣특정 업무를 누가 해야 하는지 불분명한 상황,
임팩트 플레이어는 누군가가 그에게 일을 배정해줄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나서서 해당 일을 하려고 한다. 와이즈먼 CEO는 “같은 상황에서 대부분의 괜찮은 성과를 내는 조직원들은 방관자 역할을 한다. 다른 사람이 해당 일을 맡을거라고 간주한다”고 두 유형의 차이를 설명했다.
3️⃣예상치 못한 난관을 마주할 때,
새로운 도전이나 예기치 못한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의 반응에 따라 임팩트 플레이어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갈린다. 예상치 못한 난관이 와도 임팩트 플레이어들은 맡은 일을 끝까지 마무리 지으려고 한다. 반면 괜찮은 성과를 내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책임감을 갖고 해결책을 찾아 나서지만 문제가 심각해지면 이를 관리직에 보고하는 경향이 있다. 와이즈먼 CEO는 이를 ‘회피 사고방식’이라고 표현했다.
4️⃣목표설정이 바뀔 때,
업무 진행 과정에서 새로운 규정이 생기거나 새로운 목표가 설정될 수도 있다. 이때 임팩트 플레이어는 목표 변화를 배움과 성장의 기회로 삼는다. 반면, 괜찮은 성과를 내는 사람들은 목표 변화를 자신의 업무 안정성을 위협하는 요소로 간주한다. 업무 변동성이 있는 상황에서 이들은 본인의 전문성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한다.
5️⃣ 업무 관련성이 없는 요구를 받았을 때,
이런 상황에서 임팩트 플레이어는 팀원들이 힘든 일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만든다. 업무와 관련 없는 일을 임팩트 플레이어가 도맡아서 하는 것이 아니다. 동료들이 주어진 업무를 되도록 쉽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며 함께 해당 일을 수행하는 것이다. 반면, 같은 상황에서 괜찮은 성과를 내는 사람들은 해당 일을 함께 나눠 할 수 있는 사람들을 먼저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