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에 빠진 팀을 Why로 구출하기>> Why는 중요합니다. Why가 중요한 이유는 여러 관점이 있습니다. 깊이있는 사고를 할 수 있게 하고, 때로는 동기부여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됩니다. 최근에 프로젝트를 하면서 알게 된 방향성의 측면에서 Why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고 싶어요. <얼마전 있었던 회의> 나 : 각자 신규 피처 관련 아이디어 내오시고, 서로 이야기해봐요. 팀원 : 저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모르겠는데, 혹시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나 : 방향성이라는게.. 어떤걸까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팀원 : 저도, 그게 뭔지는 잘 모르겠어요. 이때 저는 뭘 잘못했던걸까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저희 팀은 다음날 모여서 우리가 왜 이 일을 하는지를 천천히 생각해보고 그동안 저희가 산발적으로 나눴던 이야기를 하나의 스토리로 만드는 작업을 해봤어요. 고객의 문제 -> 고객에게 줄 수 있는 가치 -> 회사의 목표로 스토리 라인이 1차로 정리되었고, 회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달성해야하는 단기 목표 중 하나가 우리가 해야하는 일의 이유였어요. 단기 목표 달성을 위해 또다시 고객의 문제 -> 가치의 흐름을 다시 찾아야했구요. 정리해보자면, 결국 회사의 미션과 내가 하고 있는 일의 연결고리를 찾는 일이었습니다. 회사의 미션은 문제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고객의 문제, 해결했을 때 줄 수 있는 궁극적인 가치는 미션입니다. 미션을 이루기 위해 전략 방향을 수립하고, 그것들은 크고 작은 목표로 쪼개집니다. 보통 많은 팀장이나 대표들은 이러한 과정은 생략하고 목표(KPI의 형태)만 전달해주고, How를 고민해라 라고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PO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단기 목표가 수립된 이유(WHY), 궁극적으로 고객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제대로 하지 않습니다. 너무 뻔한 이야기여서, 다들 알고 있다고 생각하거나, 이런 것에 큰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거예요. 놀랍게도 팀원들과 왜 이 일을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방향성을 잡고 나니, 작은 피처들을 고려할 때에도 장기적으로 나아가야할 목표를 고려하면서 일을 하게 되었고, 다른 팀원 분 중 한 분께서는 이 쯤에서 우리가 왜 이일을 하는지에 대해서 되짚어봅시다 하며 맥락을 잡아주는 팀원 분의 언급을 허투루 듣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 일을 해야하는지 Why에 대해 팀원들에게 공유하는게 이렇게 중요한 일이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만약 대표나 사수가 이것에 대해 명확히 설명해주지 않으면 PO는 이 부분을 계속 질문하고, 답을 얻고(적극적으로는 전략 방향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팀원에게 공유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으면, 팀원들은 어디로 갈지 모르는 배에 타고 있다고 생각할겁니다.
2021년 12월 19일 오전 5:27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왜라는걸 정의하지 않고 무엇을~어떻게를~ 정의하는 경우가 많은데 함께 프러덕트를 만들어가는 참여자들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되짚고 가면 좋을 포인트인것 같습니다.
맞아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왜 라는 물음표는 개인과 조직에서 너무나 중요합니다. 괜히 아동도서 why 시리즈가 있는게 아니죠 ㅎㅎ 저도 아이들에게 왜 라는 개념을 탑재시켜 주려고 노력합니다. 부작용으로 계속 ‘왜’라고 끝없는 질문이 ㄷㄷㄷ
공감됩니다. 방향성, 그게 빠진채로 무엇만 하려고 하다보면 결국 실무단에서도 확신이 떨어지고 돌고 돌아 다시 그 방향 이야기를 또 하게 되더라구요. 결국 그렇게 만들어질 경우 리스크도 커지고,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늘어나는 결과가 되는 것 같습니다.
맞아요 돌고 돌아 이건 왜하지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결국 방향을 잃고 모두가 더이상 말할 의지도 잃는 상태가 되는 것 같아요 ㅠㅠㅠ
맞습니다. 위에서 방향과 목표를 잡고 이끌어줘야 팀원들이 헤매지 않죠~~^^
놓치고 있던 부분이였는데,,, 이게 맞네요,,, 문제를 풀어야만하는데 맨날 어떻게해야할지만 고민하고 애초에 왜 그 문제가 생겨났는지에 대한 틀도 잡지못하고 풀생각만했네욥,,, 좋은 게시물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