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x Myths About Venture Capitalists
Harvard Business Review
<밴처캐피탈에 대한 6가지 고정관념> 1/ 흔히 유명 벤처캐피탈(VC)로부터 투자를 받으면 성공이 보장된 것 같은 환상에 빠지기 쉽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VC로부터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중에서는 성공보다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다. 오히려 10년 이상의 주식 투자가 VC보다 높은 수익률을 낸다. 2/ 창업가가 없다면 VC 산업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스타트업은 VC에 투자을 받을 때 별로 중요하지 않은 위치에 있는 것처럼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는 VC에 대한 다음의 여섯가지 고정관념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 VC는 창업 자금을 조달하는 주요 원천이다? — 투자할 때 큰 위험을 감수한다? — 훌륭한 멘토링을 제공한다? — 엄청난 수익을 창출한다? — 규모가 클 수록 더 좋다? — 혁신가다? 3/ 신생 기업이 VC로부터 투자 받는 경우는 흔치 않다. 오히려 VC 이외 자금원이 빠르게 성장해 예전보다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젤 투자자는 초기 단계에 투자하는 부유한 개인으로 VC보다 약 16배 많이 투자한다. 2011년 미국 기준, 엔젤투자자는 약 6만 5,000개 회사에 22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지만 VC는 대략 3,700개 회사에 280억 투자를 했다. 또다른 투자의 원천은 크라우드 펀딩이다. 킥스타터 등이 그 예이다. 4/ VC는 과감하게 새로운 아이디어에 도전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직접 자금은 1%에 불과하다. (2011년 미국 기준) 보통 VC 펀드는 10년으로 설정되며, 펀드 설정액의 2% 운영 수수료를 매년 취득한다. 또한 VC는 약 3, 4년마다 새로운 펀드를 결성한다. 따라서 운용 수익이 어느정도 보장되어 있다는 측면에서 보면 자기 돈을 직접 투자하는 엔젤투자자나 크라우드 펀딩 투자 대비 위험도가 덜 하다. 물론 투자에 실패하면 투자자로서 명성에 리스크가 존재하기는 한다. 5/ VC마다 또는 담당자마다 투자 후 피투자사를 어떻게 관리할지는 각양각색이다. 따라서 해당 VC 색깔을 이해하려면 투자 포트폴리오에 속한 다른 회사 CEO와 대화를 나눠보자. 또한 VC에게 직접 확인해야 할 질문도 있다. — 우리 이사회에 누구를 넣을 것인가? — 그 사람은 파트너인가? 심사역인가? — 우리 사업 분야에 어떤 유사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가? — 그 사람은 이사회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가? 6/ 흔히 높은 위험에 높은 수익으로 VC를 인식하나, VC 투자가 큰 수익을 얻는 경우는 사실 많지 않다. 소수 투자 사례에서 엄청난 수익이 나는 경우가 있으나 대다수 경우는 실패에 가깝다. 20년 동안 약 100개의 VC 펀드에 투자한 카우프만 재단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20개 펀드만 시장 수익을 능가하는 3-5% 성과를 냈으며, 62개 펀드는 스몰캡 지수가 되는 수익률조차 달성하지 못했다. 7/ 취업 지망생이 더 큰 대기업에서 잡오퍼를 받을 때 기쁜 것처럼, 창업자도 큰 VC로부터 투자를 받으면 마치 자신의 사업이 인증받았다라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펀드 규모가 2억 5천만 달러 이상으로 커질 때 오히려 펀드 성과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 오히려 VC는 혁신이 결여되어 있고, 과거에 하던 방식과 관행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년 전과 똑같이 펀드 구조를 짜고, 자금을 조달하고, 파트너에게 보수를 지급한다. 오히려 혁신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엔젤투자자와 스트타업을 연계해주는 플랫폼처럼 VC 업계 외부에서 일어나고 있다. 9/ VC 업계 상황은 바뀌고 있다. 창업가는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더 많은 선택권을 가지게 되었다. VC는 자본과 혁신적 스타트업을 연결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겠지만, 그 역할은 보다 투명해질 것이다. <Diane Mulcahy, ”Six Myths About Venture Capitalists”, Harvard Business Review (May 2013)>
2021년 12월 21일 오전 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