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공이 느껴지는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 1. 인류의 역사란,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기기 위한 과정이었는지도 모릅니다. 2. 그래서 음식에는 인간사의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다만, 창작자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이걸 콘텐츠로 만들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3. A를 말하고 싶다고 해서 A를 그대로 보여주는 건 하수니까요. A를 더 잘 전달하려면 사람들이 A를 자연스럽게 상상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4. 콘텐츠의 본질은 기본적으로 ‘재미'입니다. 그래서 창작자가 아무리 많은 것을 알고 있고, 또 진정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어도 독자를 가르치려고 들어선 안 됩니다. 5. 그러니 창작자는 최대한 재미있게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전달하려고 궁리를 해야 하죠. 그런 의미에서 좋은 기획은 (사람들에게 읽히지 않기 위해) 작은 것에서 큰 것을 보고, 큰 것에서 작은 것을 보려고 할 때 나옵니다. 국수 한 그릇에서 문명의 탄생 이야기를 끄집어낸다던가, 아주 사적인 편지에서부터 위대한 인물을 이야기를 시작한 것 말이죠. 6. 그리고 진짜 좋은 기획은, 정말로 창의적인 기획은 결국 ‘터치(touch)’에서 나옵니다.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그리고 언택트의 시대가 되면서 대부분들의 사람은 화면 속 이미지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그건 진짜가 아니죠. 7. 직접 부딪히고 깨지면서 얻는 지식과 경험, 그렇게 몸으로 체험해서 얻는 기억이 있어야 내공이 느껴지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습니다. 8. 그렇게 겹겹이 경험과 지식을 쌓아야 그게 인생의 레이어가 됩니다. 그리고 독자들은 콘텐츠를 보자마자 본능적으로 알아차립니다. 창작자가 얼마나 깊은 인생의 레이어를 가지고 있는지를.

이욱정 : 창의성은 터치(touch)에서 나온다, '내 것'을 만드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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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욱정 : 창의성은 터치(touch)에서 나온다, '내 것'을 만드는 힘

2021년 12월 26일 오전 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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