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마제인이 여러 순간에서 생겨나는 2022년 되시길 빕니다. 34년에 태어났다는 이어령씨는, 젊은이보다도 생동감 있는 언어들을 쓰십니다. -살아남은 저희는 무엇을 의지해서 나아가야 합니까? “마지막에 믿을 건 성기훈처럼 자기 안에 있는 휴머니티예요. 자기 안의 세계성, 자기 안의 영성… 그것이 치킨게임 같은, 오징어게임 같은 세상에서 여러분을 아름다운 승자로 만듭니다. 믿으세요. 착한 자가 반드시 이긴다는 것을. 여러분이 보는 악한 현실과는 다른 원리가 역사를 지배해왔다는 것을. 지금 그것을 한국인이 만들어서 퍼뜨리고 있잖아요. 영화 ‘미나리’를 보세요. 힘없는 할머니가 아칸소 초원의 바퀴 달린 집에서 가족을 구원하잖아. 아무리 망가지고 변두리로 가장자리로 밀려나도, 한국인은 점점 더 최고의 인간이 되어갔어요. 신기하죠. 최악의 상황에서 최선의 인간이 되었던, 그 바탕에는 휴머니티가 있어요. 그게 456억을 가져가는 승자의 DNA였어요.” 휴머니티가 결국은 생명 자본이라고 했다. 질서 있는 것은 무질서해지고, 뜨거운 것은 식어가고, 모든 것이 엔트로피 순방향으로 멸망해가지만, 오직 생명만이 거슬러 올라간다고. 그러니 생명 있는 우리가 가진 반전과 역류의 힘을 믿으라고. 숨 쉬며 절망하는 것, 그것조차 승리의 예표라고 그의 목소리가 크레센도를 주문하는 오페라 지휘자처럼 높아졌다. --------------------- 내 안의 휴머니티를 깨닫는 그 순간을 추구하고, 날마다 타우마제인을 획득하는 "나 자신"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선한 인간이 이긴다는 것, 믿으라" 이어령, 넥스트

조선비즈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선한 인간이 이긴다는 것, 믿으라" 이어령, 넥스트

2022년 1월 2일 오전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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