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은 PO로서의 2021년 회고>> ✅우물안 개구리 탈출 지난 한 해 커리어적으로 챌린지를 너무 많이 받았던 한해였습니다. 그간 서비스 기획자라는 포지션으로 우물 안 개구리처럼 지내다가 PO로 이직 하기 위해 채용시장에 나가봤는데요. 2-3년 전만 해도, 분명 이력서만으로도 서류 합격이 되었었는데, 요즘엔 포트폴리오 없이는 서류 합격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포트폴리오를 완성하여 운 좋게 서류에 붙더라도 면접 이후 연이은 낙방소식에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았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저를 면접봤던 대표님 중 한분은 자사 프로덕의 운영팀원보다도 프로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아 채용이 어려울 것 같다는 혹평을 주기도 했습니다. 스스로가 너무 작아지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부족한 점을 채워야할지 몰라 발만 동동 구르다가 울며 겨자먹는 심정으로 힙서비를 시작했는데요. 그것이 변곡점이 되어 큰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부족한 점을 알고 나니, 북클럽, 코멘토 부트캠프, 도그냥님 강의 등 닥치는 대로 정보들을 접하면서 PO로서 성장하고자 노력했던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습관으로 무너진 자존감 올리기 작년에는 자존감이 그 어느때보다 약해져있었던지라 이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습관의 도움을 크게 받았습니다. 습관의 힘은 어마어마했습니다. 매일 운동하기와 밀가루 안먹는 것을 도전하여 2개월 만에 7kg을 감량했고 내친김에 바디프로필까지 찍게 되었습니다.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얻기에 충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과정에서 Habit이나 Todomate같은 인사이트 넘치는 앱들도 많이 경험할 수 있어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던 경험이었습니다. ✅ Night Sprint PO 프로그램 참여 성장에 목말라있던 시기에 FuturePlay에서 주관하는 Night Sprint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습니다. 강의를 이곳 저곳에서 듣다보니 느꼈던 건, 이론과 실제는 역시 다르다는 점이었습니다. 아무리 수많은 이론과 프로세스들을 숙지하였더라도,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할지는 다른 영역이었기에 제 능력을 검증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은 실제 기업과 매칭하여 실제 프로덕트를 해결하는 과제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정말 매력적이어서 열정가득 신청을 했고 운좋게 합격이 되어 파일럿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매일 밤마다 팀원들끼리 모여 논의를 하다보니 체력적인 한계가 느껴지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압축적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제가 이전에 썼던 <<How에 빠진 팀을 Why로 구출하기>>에 대한 이야기도 Night Sprint를 참여하면서 얻게 된 인사이트였어요. ✅ 서비스 기획자에서 PO로 이직 성공 기쁘게도 올해 하반기에 PO로 이직에 성공했습니다. Night Sprint 프로그램과 PO로 채용된 회사에서의 온보딩이 동시에 진행되어서 실제 배웠던 것들을 실무에 적용해볼 수 있어 시너지가 컸습니다. 배운 것들을 동료 PO들과 나누면서 놓쳤던 관점들을 채울 수도 있었습니다. 서비스 기획자에서 PO로 이직하여 3개월 정도 지난 지금, 현재 직무 만족도가 최상입니다. 개인적으로 올해에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2022년 1월 13일 오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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