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러프하지만 이전부터 생각하던 것을 한 번 정리해봤습니다. 콘텐츠 생태계로 이해하는 인터넷의 역사.... _____________________ 인터넷을 콘텐츠 생태계로 이해하면, 총 3단계의 구조로 정리할 수 있다. 1단계 | 사용자 참여형: 서비스 사업자는 사용자들이 놀 수 있는 판을 깔아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사용자들은 콘텐츠를 만들고 주목받는 것만으로도 만족했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서비스나 플랫폼은 미디어로 전환되고, 그 규모가 커지면서 레거시 미디어의 지분을 강탈하거나 새로운 구조를 만들었다. 다시 말해 텔레비전이나 인쇄매체와 마찬가지로, 영향력(=조회수)을 기반으로 삼은 광고 모델이 인터넷 경제를 주도했다. 2단계 | 사용자 보상형: 이를테면 개인 미디어; 블로그와 유튜브의 시대. 서비스 도메인 아래 개인 공간을 제공받은 사용자가 콘텐츠를 만들고, 이 규모가 커지면서 광고 수익을 배분한다. 개인 미디어 공간이 광고판이 되면서 구글 애즈나 키워드 광고 모델이 만들어졌다. 3단계 | 사용자 시장형: 요컨대 소셜 미디어 시대. 개인의 영향력이 극대화되면서 중간 상인들의 역할이 약해졌다. 콘텐츠 제작 비용이 제로에 수렴하고, 유통 단계가 간소화되면서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역할이 전반적으로 쪼그라들었다. 레이블, 출판사, 방송국 뿐 아니라 매체나 전문가, 평론가 등 게이트 키퍼들의 권위가 모두 흔들린다. 생산자와 소비자는 직접 연결된다. 고도화되는 D2C 환경은 이전엔 그리 신경쓰지 않은 것들을 더 깊게 생각하게 만든다. 누군가와 직접 연결된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이를테면 이런 것들이다. 1) 정체성: 나는 누구? 2) 커뮤니티: 여긴 어디? 3) 브랜딩: 내가 어떻게 보이길래? 4) 팬덤: 나를 왜 좋아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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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14일 오전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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