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시대의 시작, 영화배우를 멸종하다
Naver
<OTT시대가 도래하면서, 영화는 점점 드라마화되고 있어요!> 1. 본격적인 OTT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존의 영화 제작사들이 드라마를 제작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그동안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았던 영화 배우들이 드라마에 출연하는 경우가 계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2. 사실상 드라마 배우와 영화 배우의 구분이 없어지고 있는 셈인데요. 코로나 펜데믹이 계속 이어지면서 영화 업계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것도 있지만, OTT 시대가 열리면서 OTT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포맷으로서 영화가 드라마화되는 경향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3. 그동안 영화는 TV에서 다룰 수 없는 주제나 분야, 혹은 TV에서는 다룰 수 없는 수위들을 다뤄왔는데요. 그래서 오직 영화에서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규제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운 OTT 서비스들이 등장하면서 이 경계 또한 무너지고 있는데요. 오히려 OTT에서는 더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해진 것이죠. 4. 게다가 구독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OTT 사업자 입장에서는, 한 번의 호흡으로 소비가 끝나는 영화보다는 드라마처럼 긴 호흡으로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시리즈 형태의 포맷이 구독을 연장하는 데 있어서 유리한 측면이 있는데요. 데이터 확보나 시간 점유 측면에서도 한 번에 소비되는 콘텐츠보다는 시리즈 형태의 콘텐츠가 가지는 또 다른 장점이 있고요. 5. 그렇기에 제작 측면에서는 창작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영화의 제작 환경을 그대로 옮겨오되, 스토리텔링 측면에서는 드라마처럼 시리즈 형태로 좀 더 길게 가져가는 시도가 OTT에서는 계속 펼쳐지고 있는데요. 6. 어쩌면 OTT 시대를 맞아, 새로운 형태의 스토리텔링, 그러니까 기존의 영화 산업이나 TV산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대서사시들이 펼쳐질지도 모르겠네요.
2022년 1월 14일 오전 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