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meo가 망하지 않고 살아있다고? IT업계에 있다 보면 망했을 것 같은 서비스가 잘 성장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가 있다. 자세히 들어보면 B2B로 사업의 방향성을 바꾸었고 그게 독자적인 기술력과 고객군이 형성되어 있어서 성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있었다는 것이다. 해당 아티클의 Vimeo도 그렇다. 나도 가끔 이용했었지만 유튜브를 사용하기 시작한 후로는 몇 년간 사용해 본 적이 없었는데 아티클을 읽고 다시금 Vimeo에 방문해 보니 기업과 전문가를 위한 프로페셔널한 동영상 플랫폼이 되어있었다. 그렇다면 B2B 사업만 하면 모두 성공할까? 그건 장담할 수 없다. 나 또한 B2B SaaS 비즈니스를 5년 이상 담당해오면서 느낀 점은 고객사 한 곳 한 곳 확보하는게 정말이지 어렵고 계약을 유지시킨다는 것은 더욱 난이도가 높다는 것이다. 우리도 처음부터 B2B 비즈니스로 시작한 것이 아니었다. 스마트폰 관리 앱을 개발하였고 자연스럽게 쌓이는 데이터를 리포트로 시각화하였더니 기업들에서 구매 요청이 왔었고 여기에서 힌트를 얻어 대시보드 형태로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사업은 벌써 단월 흑자 전환까지 달성하게 되었다. 나는 본인들이 각자 잘하는 것 또는 분명한 과제 해결 능력을 가진 것에서부터 비즈니스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안에는 분명히 생각지도 못한 고객사 니즈 및 데이터가 존재하고 그에 맞게 비즈니스를 디벨롭한다면 성장은 말할 것도 없이 잘하게 될 것이다. 📝 이하 아티클 메모 1. Vimeo가 망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건, B2C에서 B2B로 사업의 방향을 바꾼 것이었다. 2. 새로운 대표는 그동안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본인의 회의적인 생각을 실행으로 옮겼고, 엄청난 내부 반대를 무릅쓰고 이 새로운 전략을 백지화시켰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오리지널 콘텐츠는 비미오가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닌 것 같았다. 3. 비미오의 다양한 부서에서 일하면서 그동안 보고 느꼈던 점들을 하나씩 실행으로 옮기는데 그중 하나가 작은 소규모 비즈니스들이 내, 외부용도로 동영상을 제작해서 비미오에 올리는 현상이었다. 4. 작은 회사들이 고객을 교육하고 훈련하기 위해서 과거에는 텍스트로 작성된 문서를 공유했는데, 이런 회사가 점점 더 동영상을 통해서 이런 업무를 하고 있었다. 5. 많은 기업 고객은 그래도 유투브 보단 더 깔끔하고, 선별된 동영상이 있는, 더 professional한 비미오를 선호했고, 특히 코로나가 시작하면서 이런 경향이 더욱더 뚜렷해지고 있었다. 6. 내부 데이터를 실제로 분석해보니, 매우 많은 기업들이 비미오를 이용하고 있었고, 이 중 많은 고객이 기업용 동영상을 더 잘 만들 수 있는 솔루션까지 제공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었다. 7. 비미오는 그동안 해왔던 B2C 사업을 과감하게 버리고, B2B 사업으로 피보팅을 했는데, 이게 아주 성공적인 비즈니스가 됐다. 8. 사업이 잘 안되면, 어쩌면 답은 가장 가까운 곳인 우리 회사 내부에서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