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welcomes people with disabilities" 구글의 UX리서처 포지션 추천 공고를 접했다가 감동을 한 스푼 받았습니다. '우리는 장애인도 기꺼이 환영합니다.' 라는 첫 문장 때문입니다. 어떤 포지션인지, 근무지가 어디인지, 어떤 경험을 요구하는지, 지원 방법은 무엇인지도 알기 전에 그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 포용성과 다양성이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얼마전에 링크드인에서 한 청각장애인 디자이너분이 면접 최종단계에서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기회도 부여받지 못하고 탈락하는 이야기를 올려주셨는데,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자신의 경험과 역량을 묻기도 전에 어딘가 '다르다'는 이유로 함께 하지 않으려고 했으니까요. 장애가 아니더라도 누군가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이 많습니다. 면접은커녕 서류에서 떨어지는 경우, 합격하고 나서도 불합격 처리될까 봐 벌벌 떠는 경우가 세상엔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글 채용 공고에서 본 첫 문장이 무척 좋았습니다. 구직자가 걱정하기 전에 '네가 누구라도 우리가 원하는 역량만 있으면 함께 할 거야.'라는 메시지, 그 메시지는 사람들에게 심리적 안전감을 줍니다.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아는 회사는 이제 '컬쳐핏'이라는 말을 쓰지 않습니다. 컬쳐핏이 오히려 '나와 비슷하지 않은 사람'을 필터링하는 도구가 되어 계속 같은 행동과 생각을 하는 사람만 채용하게 만들기 때문이죠. IDEO, Pandora, Atlassian, Disney는 각각 명칭은 다르지만, 채용 과정에서 "이 사람이 오게 되면 우리에게 없던 어떤 부분이 '추가'될까?"를 고려한다고 합니다. 사람은 제품도, MVP도 아닙니다. '라벨링'된 분류표로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알 수 없습니다. 저는 다양성, 형평성, 공평성이 인사의 핵심 가치가 될 때 더 폭넓은 시각을 가진 좋은 비즈니스와 프로덕트를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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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11일 오후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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