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과 OTT의 만남 💕
GQ는 "홈쇼핑의 Z세대 버전"이라 평가했습니다.
오늘은 아마존과 넷플릭스가 패션 업계에 뛰어든 이유를 알아볼게요! 🤔
[뉴스 요약 ✏️]
아마존과 넷플릭스가 패션 업계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경쟁을 통해 우승자를 가리는 리얼리티 패션쇼는 새로운 콘텐츠 포맷은 아니지만, 패션을 콘텐츠로 한 스트리밍 서비스와 e커머스가 결합했을 때 일어나는 소비의 시너지 효과는 매우 크죠! 콘텐츠에 몰입했던 시청자들을 해당 디자인이 탄생하기까지의 스토리텔링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충성도 높은 구매자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① 아마존 - Making the Cut
아마존은 아마존 프라임 고객을 발판으로 패션 부문 매출을 강화하기 위해서 Making the Cut을 시작했습니다. 아마존에서 현재 판매되는 의류 품목들은 대부분 속옷, 요가복 등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낮은 품목들로 고급 패션 부문에 진입하여 수익률을 높일 필요가 있는 거죠. 2012년 아마존은 루이비통 등 여러 명품 브랜드에게 입점을 제안했지만, 고급 이미지가 희석되는 것을 우려하며 입점을 거절한 브랜드가 많았습니다. 아마존은 8년이 지나는 동안 1억 5,000명에 이르는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의 글로벌 가입자 기반을 확대했고 직접 Making the Cut이라는 패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자금력까지 확보했죠. e커머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가입자를 확보한 아마존은 넷플릭스, 디즈니+ 등 순수 OTT 서비스와는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고 있는 겁니다.
② 넷플릭스 - Next in Fashion
넷플릭스는 OTT 시장을 이끌고 있는 글로벌 1위 사업자입니다. 다만 추격하는 디즈니+, 애플 TV+의 자금력과 안정적인 먹거리가 위기의식을 불러일으킵니다. 넷플릭스는 OTT가 전부라면, 디즈니와 애플에게 OTT는 새롭게 시작하는 비즈니스라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 할 겁니다. 넷플릭스는 1억 6,700만 명의 글로벌 유료 구독자를 확보하고 1분기에만 1,500 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며 예상치를 2배 상회했습니다. 문제는 작년에만 150억 달러, 올해에는 그보다 많은 금액을 콘텐츠 제작에 쏟아부을 예정이라는 점이죠. 기존에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몇 달간 스크립트가 필요 없어 상대적으로 제작 비용이 저렴한 리얼리티 TV쇼 포맷 제작을 늘리고 있습니다.
특히 넷플릭스가 Net-a-Porter라는 패션 업계의 독보적 플레이어와 협업을 하는 것은 신규 콘텐츠 제작이 구독자 확대로 이어지고, 구독자 확대가 곧 매출 증대로 이어지면서 콘텐츠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큐레이터의 문장 🎒]
관건은 ‘Making the Cut’과 ‘Next in Fashion’ 모두 시청률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두 프로그램이 아마존과 넷플릭스의 사정상 ‘시장성’, ‘현실적인 소비자들의 구매 가능성’을 심사 기준으로 두면 자연스럽게 패션 디자인 산업의 스타 발굴이 아니라 ‘상업적 완성도’, 패션이 아닌 ‘TV쇼 완성도’ 편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패션을 주제로 한 대표적인 TV 쇼 ‘Project Runway’가 패션 엘리트들의 경쟁과 알력 구도에 초점을 맞추어 시청자들을 자극했다면, 두 프로그램은 글로벌 상업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패션 디자이너의 발견, 당장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현실적인 디자인 창조에 목적이 있죠.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
아마존 ❰Making the Cut❱ https://www.amazon.com/Making-the-Cut/dp/B084ZHRMNN
넷플릭스 ❰Next in Fashion❱ https://www.netflix.com/kr/title/81026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