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게임이 넘어야 할 세가지 산🏔
1. 넷플릭스가 지난 11월 게임을 처음 선 보인후 계속해서 게임회사를 인수하며 사업의 지평을 넓히고 있습니다.
2. 저도 플레이해봤지만 그닥 재밌지는 않았는데요. 심심할 때 한번쯤 해볼법한 게임이었던 것 같습니다.
3. 넷필릭스 게임사업이 성공하려면 넘어야할 몇가지 산이 있어보이는데요.
4. 1)IP가 게임사업의 성공을 보장할수 없습니다. 인기를 끈 게임을 대강 영화로 만든 사례, 또는 영화를 게임으로 적당히 만든 사례, 두가지 다 너무나 실패사례가 많아서 오히려 '실패할 것이다'는게 기본적인 시선이라는 것, 다들 알고 계실겁니다.
5. IP공룡 중에도 초대형 공룡인 디즈니도 IP를 활용하여 게임사업을 시도했었지만 게임이 흥행에 실패하나 3년만에 사업을 접었으며, '특정 영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금방 꺼진다'며 현재는 라이선싱만 주는 방향을 택했습니다.
6. 이처럼 IP가 많은 것과 게임이 성공하는 것은 연관이 없지는 않으나, 근본적으로는 다른 이야기이므로 IP가 많다는 장점 이외의 게임개발에서의 저력이 있어야 할 것이죠
7. 2)구독과 과금요소. 넷플릭스의 게임사업에서의 목표는 (현재로서는) '더 많은 시간을 넷플릭스 앱에서 보내게 하는 것'입니다. 즉 쉽게 설명하자면 호프집에 있는 다트, 펍에 있는 핀볼머신처럼 서비서용 게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8. 그렇다면 게임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사실상 없게 됩니다. 게임을 건별로 외부 플랫폼에서 팔게되면 넷플릭스 앱 사용과 상관이 없어지고, 모바일 게임처럼 과금요소를 넣자니 이미 구독료를 내고 넷플릭스를 보는 소비자들이 또 결제를 해야하는 것이 거부감을 드러 낼 수도 있으니까요.
9. 3) 게임의 대작화. 게임시장이 커지고 역사가 어느 정도 누적된 만큼 게임산업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제 게임의 범주는 영화, 드라마, VR, 소셜, 인터렉션 등을 모두 포함하는 대작게임부터 1인 개발자가 만든 인디게임까지, 게임은 계속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10. 시장이 발전한 만큼 게이머들의 눈높이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재미와 동시에 작품성, 예술성과 사회적 의미까지 갖춘 게임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적당히 유명한 캐릭터를 쓴 어설픈 게임'은 점점 먹히지 않고 있죠.
11. 즉 게임자체의 매력을 갖추지 못하면, 대단한 그래픽과 기술이 들어간 대형게임과 창의성과 캐쥬얼함으로 흥행하는 인디게임 사이에서 좋은 흥행을 기대하기 어렵죠
12. 이러한 이슈들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넷플릭스 앱을 위한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위한 게임'을 개발하는, 조금 더 게임시장에 적합화된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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