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46] "🏢패스트파이브, '한국시장 쉽지 않죠, 위워크?" 국내 공유 오피스 시장에 변화가 불고 있습니다. 글로벌 유니콘 스타트업이자, 업계의 대명사이기도 한 '위워크'가 주춤하는 사이 국내 스타트업, <패스트파이브>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① 패스트파이브는 위워크의 한국 진출(16년 8월) 이전인 2015년도에 이미 공유오피스 비즈니스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해외에서 너무나도 유명한 위워크 모델과 흡사했기 때문에 카피캣이라는 오명을 피하기가 힘들었어요. ② 또한 화려한 인테리어와 스타트업의 자유로운 오피스 문화, 그리고 '코워킹 문화'에 대한 강력한 브랜딩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이미 엄청난 성공을 거둔 위워크의 한국 진출 소식에, 패스트파이브의 미래는 그리 밝아 보이지 않았죠. ③ 그런데 위워크 한국 진출 5년째인 현재, 패스트파이브는 지점 숫자를 23개로 늘리며 위워크(20개)를 오히려 앞서고 있어요. 그보다 더 놀라운 건 매출 성장 속도인데요. 2019년 매출 42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도인 2018년의 210억보다 2배 이상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④ 패스트파이브의 성공 요인으로 한국 시장의 특성을 디테일하게 파악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지점별 입주 업체에 특성에 따른 특별한 공용공간, 예를 들면 크리에이터가 많은 신사점엔 스튜디오를 더 늘리고, 젊은 직장인이 많은 강남점엔 겟레디존(미용 공간)과 필라테스존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죠. 최근에는 입주기업들에 공동 어린이집 서비스까지 제공한다고 합니다. W⑤'s comment 🤔 : 글로벌 유니콘 스타트업의 한국 진출은 국내 스타트업에 늘 큰 위협이 되었죠. 그런데 이제 와서 보자면 강력한 해외 경쟁자 때문에 좋은 비즈니스를 하고 있던 국내 스타트업이 무너진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아무리 유명한 해외 브랜드가 훌륭한 인적 자원과 자본을 무기로 국내 진출을 한다고 하더라도, 현지 마켓에 대한 디테일한 이해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오히려 국내 스타트업에 밀릴 수 있다는 것을, 이번 공유 오피스 시장이 다시 한번 보여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