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의 힘은 캐릭터로부터] 📰: 다양한 백수의 이야기 속에서도 이 영화가 빛을 발한 것은 찬실이라는 캐릭터 자체의 힘이 컸다. 개인의 삶이 투영된 영화가 공감과 위로인 것은 당연했다. 대신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팔을 힘껏 휘저으며 전진하는 찬실을 통해, 실패 너머의 삶을 이야기한다. 불행해도 한 발씩 땅을 딛고 나아가는 힘과 용기를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것은 직접적으로 돈을 버는 행위이기도 하고,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 주인할머니와 함께 밥을 먹는 것, 홀로 공원을 산책하는 일이기도 하다. 찬실이와 배우 강말금, 김초희 감독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갈등과 고통의 시간을 긍정하는 마음이다. 끝이자 새로운 시작의 문을 여는 것은 결국 자신이다. 🤩: 콘텐츠가 가질 수 있는 진정성은 결국 어디에 있을까요? 뉴스 속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보며 결국 본질은 사람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요즘처럼 세상이 너무 힘들거나 어려울 때, "왜 나에게 이런 일이"라는 생각을 드는 순간 찬실이라는 캐릭터를 떠올립니다. 영화든 콘텐츠든 우리의 삶이든, 결국 사람에게 그리고 사람들과 함께 상처 받고, 위로 받고, 극복해 나가는 것. 우리 모두 복 많은 사람이라고 믿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