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자율주행 버스, 올여름 시내 운행 예정] 에스토니아에 이어 핀란드도 올여름 자율주행 버스 운행 소식을 알렸습니다. 여기도 일반 도로에서 (유인 자동차 사이에서) 안정적으로 버스가 운행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본다고 합니다. 두 나라가 엎치락뒤치락하며 자율주행 버스를 시도 중이군요! 1. 핀란드 스타트업 Sensible 4가 개발한 가챠(GACHA) 버스가 그 주인공입니다. 일본 무인양품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이 자율 주행 버스는, 핀란드 주요 기술대학들과 국립과학기술원(VTT) 간 산학협력 결과가 결집되어 있습니다. 2. 가챠 버스는 작년 핀란드 오따니에미(Otaniemi) 과학단지에서 운행을 했습니다. 2차선 도로를 오가며 천천히 움직이는 모습을 저도 종종 목격했지요. (제가 오따니에미에 살거든요^^) 2차선 도로이다 보니 속도 제한이 있어 안전한 편이었고, 뒤 따르는 차량들도 자율주행 버스를 따라 함께 서행 운전을 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3. 올해 가챠 버스는 헬싱키 파실라(Pasila) 기차역 부근에서 운행된다고 합니다. 여기는 최근 대대적인 재건축을 통해 대형 쇼핑몰, 각종 IT 및 정부기관 청사들이 들어선 지역입니다. 도로도 제법 널찍한 신흥 번화가이지요. 작년에 비해 더 많은 보행자와 일반 자동차를 맞닥트리게 될 것 같습니다. 4. 가챠 버스의 수용 인원은 최대 16명입니다만, 올해는 코로나 19를 우려해 9명까지만 탑승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여담) 핀란드 요즘 'self-driving bus'도 너무 기니까 간단하게 '로봇 버스'라고 부르는 분위기입니다. 핀란드어로는 "로보띠 부씨(Robotti bussi)". 왠지 귀엽습니다 ㅎㅎ 여담 2) 핀란드 당국은 자율 주행 버스를 궁극적으로 온디맨드 방식으로 운영해 일반/시외버스가 가기 어려운 지역에 활용하려 하고 있습니다. 인구 밀도가 낮아 정기적으로 버스가 다니기 애매한 시골 지역,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기 어려운 고연령층이 밀집된 마을, 실버타운 및 요양원 인근 마을 등이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하네요.

Robot bus starts picking up Pasila passengers | News Now Fin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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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11일 오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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