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종교인이란 이유만으로 세속에서 열심히 사는 사람들한테 인성에 대해서 조언하는 꼴을 봐줄 수가 없다. 나도 나에 대해서 시간이 흐를 수록 알아게 되는데 예를 들면 내가 압박감이 심한 비즈니스 미팅을 싫어하는 이유도 최근에 알게 되었다. 그건 그 압박감이 싫은 것도 아니고 미팅에서 내가 깨지는게 싫은 것도 아니다. 미팅에서 누군가의 태도가 공격적이거나 나를 도발할 때 그 상황을 의연하게 넘기지 못하는 내 자신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싫다.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부대끼고 치일 수록 스스로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된다. 그런 측면에서 나는 성공한 사업가는 기본적으로 성격이 남들보다 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성공한 사업가인데 인성이 바른 사람은 꽤나 존경할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세속에서 살아 남는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기실 어설픈 종교인들이 감히 세속에서 사는 사람에게 인성에 대해서 논할 자격은 없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우리가 그들에게 가르침을 줘야할 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