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원 넘는 콘텐츠 플랫폼 실험으로,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크게 주목받았던 퀴비가 한없이 가라앉고 있다는 기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어요. CEO들의 명성과 투자자들 및 광고주들의 띄워주기가 무색해 보입니다. 앱 다운로드 수 및 유료 구독자 수의 부족, 광고주 및 임원 이탈, 특허권 분쟁, 콘텐츠 및 숏폼 경쟁력 부재를 이유로 꼽아요. 앱 다운로드 수는 론칭 일주일 만에 50위권 안에서 밀려났어요. 유료 구독자 수는 올해 말까지 목표의 1/3 정도만 달성할 것으로 예상해요. 펩시, 월마트 등 광고주들은 재협상 할 여지가 있고요. 2021년 2분기까지 약 2500억 원을 투자받지 못하면 회사 운영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공동창업자인 카젠버그와 휘트먼의 불화설도 있었고 임원 이탈도 잦았습니다. 퀴비의 자체 기술인 ‘턴스타일’은 특허권 분쟁에 휘말려 있어요. 무엇보다 콘텐츠 기업인데 콘텐츠가 아쉽습니다. 인기 영화 스타들은 매력적이지만 ‘그들만’으로는 경쟁력이 없죠. 15분 이하의 콘텐츠가 유행이라고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어렵습니다. 낮은 비용으로 고퀄의 영상을 만들어 바이럴 시키는 인스타그래머, 유튜버, 틱톡커들이 참 많아요. TV 시리즈와 영화에서도 15분 이하의 영화는 많이 시도해 왔습니다. 모바일에 한정되는 유료 플랫폼이라는 것도 허들이죠. 기사에서 언급된 애널리스트, TV 비평가들은 넷플릭스와 경쟁하지 말고 넷플릭스를 따라하라고 조언합니다. * 어느 새 2000명 넘는 분들이 제 큐레이션을 구독해주고 계세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해외 IT 기사 위주로, 유익한 IT 뉴스를 한 겹 더 자세하게 전달하겠습니다.

The fall of Quibi: how did a starry $1.75bn Netflix rival crash so fast?

the Guardian

The fall of Quibi: how did a starry $1.75bn Netflix rival crash so f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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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30일 오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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