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인공지능 연구 기업 OpenAI 가 GPT-3 라는 자연어 처리 모델을 공개했다. 1750억개의 변수를 통해 사전 학습된 GPT-3 는, 자연어 처리, 즉 사람의 말을 잘 알아듣고, 생성하기 위해 개발된 인공지능 프로그램이다. 사람의 말을 잘 해석한다는 것은, 그 의도를 파악하고 의도 대로 행동할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도 하다. 이미 사람들은 GPT-3 에 코드를 묘사하는 몇 가지 문장들만 샘플로 가르쳐준 후, 평이한 문장으로도 웹사이트를 만들어내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기도 했다. "빨간색 테두리를 가지고, 중간에 '검색' 이라고 적혀 있으며, 위에는 강아지 그림을 보여줘" 라고 하면, 이를 GPT-3 를 통해 해석하고, 그대로 웹사이트를 만드는 것이다. GPT-3 를 통해 만든 프로젝트들을 모아 놓은 사이트도 생겼다. https://gpt-3.is/ 전 세계의 엔지니어들, 해커들은 굉장히 흥분하고 있지만, 그 와중에 폴 그레이엄은, "GPT-3 에는 해커들만 흥분하고, 나머지 사람들에겐 장난감과 같다. 뭔가 생각나지 않는가" 라며 회의적인 견해를 비추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