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정한다. 생성AI는 문제가 많고, 절대 메이저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2. 활용한다. 생성AI에 대해 알아보고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3. 낙담한다. 생성AI가 대세가 될 거라 생각하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도피한다. 더코어 강정수님의 <생성 AI 혁명>에 나오는 일부 내용을 요약해 본 것인데요, 저는 2번의 태도를 취하는 듯하면서 속으로는 3번처럼 생각했다는 걸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발견했어요. 이런저런 생성AI 서비스를 사용하면서도 chatGPT에 인공지능이 대체하기 힘든 일이 뭔지 물어보곤 했죠(탐구심보다는 제 미래를 걱정하며..🙃). 표면적으로는 드러나지 않더라도 1번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거 같아요. 역사적으로도 그랬다고 합니다. 19세기 영국에서 방직기가 출현하자 이 기계가 인간의 일자리를 줄인다고 반발하며 기계를 부수는 사회운동 ‘러다이트’가 있었다고. 지금 생각하면 웃기지만 당시 사람들에게는 생성AI 이상의 충격이었을지도 모르겠어요. 사진을 찍으면 영혼을 빼앗긴다고 주장하거나 기차를 타면 산소가 부족해 죽을 거라고 했던 사람들도 새로운 기술의 등장에 위협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사 속에서 컬러TV, ATM, 공장 로봇, 인터넷, 아이폰 등 다양한 새로운 기술의 등장에도 일자리는 쭉 늘어났다고 합니다. 직업은 변하고 일의 형태는 변했겠지만 그걸 활용하는 또 다른 일들이 사람들에게 맡겨졌다고. 결국 2번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인류의 미래를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출근길에 chatGPT로 ‘출근의 고단함’에 대한 노래를 한 곡 지어달라고 했는데 괜찮은 걸 주더라구요. 오늘은 집에 가서 그 노래나 한 번 쳐봐야겠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