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호조의 주역은 '동물의 숲'이었다. 일본에서 2001년 출시한 이듬해 미국에서 '애니멀 크로싱(Animal Crossing)'이라는 타이틀로 출시한 이 비디오게임은 닌텐도가 12년만에 최고 기록을 넘어서는 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WSJ은 전했다. 올해 2분기에 동물의 숲 소프트웨어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판매됐고, 게임 기기만 570만대가 팔렸다. 전년 대비 3배 수준이다." "WSJ는 "실내에 틀어박힌 미국인들은 '애니멀 크로싱'으로 위안을 찾았다"며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무인도에 살고, 낚시를 하고, 나무를 심고, 물건을 만들었다. 각지에서 봉쇄령이 내려져 게임으로 상호작용을 하는 것 외에는 위안을 삼을 것이 없었다"고 했다." 코로나 특수를 톡톡히 누린 '동물의 숲' 덕분에 닌텐도의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6.4배 증가한 1064억엔(약 1조2000억원)을 기록. 닌텐도 Wii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2008년 이후 최고 실적. 다만, 전세계적으로 조금씩 외부활동이 재개되고 있고, 올 연말에는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경쟁업체들이 신규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동물의 숲'이 지금과 같은 인기를 계속 구가하기는 어려울 전망.

코로나 장기화에 숨어서 웃는 日 닌텐도...1년새 순익 6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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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에 숨어서 웃는 日 닌텐도...1년새 순익 6배 증가

2020년 8월 8일 오후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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