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리'가 '퍼블리 뉴스'에서 이름을 바꾸기 전, 서비스 시작할 때부터 '큐레이터'라는 이름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서비스 이름은 물론 '큐레이터'에서 '파트너'로, 테크 업계 제품, 디자인, 개발 조직을 아우르는 커뮤니티에서 개발자 중심의 플랫폼으로 모습을 가다듬었지만 제 생각을 꾸준히 공유하는 핵심 채널로 활용한 덕분입니다. 제가 1,000개의 커리어리 게시글을 쓰는 동안 저는 가장 반응이 좋았던 콘텐츠를 모아 매달 1번씩 뉴스레터로 보냈고, 이 과정에서 짧은 글을 조금 더 길게 쓰는 연습을 했습니다. AS처럼 관심 있던 소식이 현재는 어떻게 진행 중인지 확인하면서 세상의 변화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도 있었어요.
가만히 생각해 보면 제가 할 수 있는 건 꾸준하게 관찰하고 제 생각까지 기록해서 부지런히 공유하는 것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활동하는 플랫폼이 피벗팅 하면서 이름을 바꾸고 타깃을 좁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니까요. 외부 변화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내가 공유할 수 있는 것을 적으면서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과 연결되는 것 이외에 제 세상을 넓힐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1,000개의 게시물을 쓰는 동안 그래도 나태하지 않았다는 점, 부지런히 연결되기 위해서 부단했다는 점을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이 과정에서 재밌는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SNS에서 가장 많은 사람(28,500명)과 연결될 수 있는 플라잉휠이 생겼습니다. 꾸준히 노출이 된 덕분에 새로운 제안을 여러 차례 받기도 해서 다른 플랫폼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할 수 있었고, 제 생각을 모아 종이책을 만들어보자는 출판사 연락도 받았습니다. 이런 제안들은 나태함 대신 꾸준함을 선택할 수 있는 힘이었고, 표본을 늘리겠다는 제 다짐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제가 1,000개의 게시글을 올리면서 제가 가진 생각을 잘 담은 2021년 10월 10일의 게시물로 마칩니다. 《나만의 마스터피스를 빚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