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스톤 명예회장은 거대한 미디어 왕국을 남겼다. 세계 최고의 영화사·언론사·방송사·출판사만 골라서 거느리고 있다. 영화 제작·배급사 파라마운트 픽처스, 미국 3대 지상파 방송인 CBS가 대표적이다. 볼턴의 회고록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폭로서를 연이어 출간한 출판사인 사이먼 앤 슈스터도 보유하고 있다. MTV·니켈로디언·코미디 센트럴·BET·VH1 등 케이블 TV 채널과 전국 라디오 네트워크 등도 비아콤 CBS 산하 회사다."
"콘텐츠가 왕이다(Content is king)”라는 말로 유명한 섬너 레드스톤 비아콤 명예회장이 별세했다. 가족이 운영하는 극장 사업을 물려 받으면서 미디어 업계에 진출. 그의 나이 64세에 뮤직비디오 채널인 MTV와 어린이 채널 니켈로디언을 운영하는 비아컴을 32억달러(약 3조8000억원)에 인수한 것이 인생의 전환점. 1993년엔 영화사 파라마운트와 비아컴을 합병시키고, 1999년엔 CBS방송을 373억달러(약 44조2000억원)에 인수해서 미디어왕국을 확장. 컨텐츠에 대한 애정, 그리고 자신과 회사를 동일시한 것으로 유명. "비아콤은 나다. 나는 곧 비아콤이다. 이런 불가분의 관계는 영원할 것이다.”라고 할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