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코칭 이야기>91. 커피챗 채용 문화에 대한 생각('HR 관점')

('커피챗' 채용 문화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요즈음 '커피챗'이라는 문화가 화두입니다. 해당 이름을 쓰는 플랫폼도 생겼고, 조직 내외부에서 일어나는 캐주얼한 대화의 의미로 넓게 통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커리어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동종 업계나 다른 회사의 사람들과 교류하는 목적의 '커피챗'은 정말 좋은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이 커피챗 문화가 공식적 또는 비공식적으로 채용의 단계로 활용하는 케이스로도 심심찮게 보입니다. 커피챗 문화가 갖고 있는 좋은 의미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며, 채용의 프로세스로 활용하고자 하는 HR & Hiring Manager(팀장) 입장에서 생각해 봤으면 하는 point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 🎒 1) 채용 단계로 활용할 경우 인터뷰의 프로세스라는 것을 밝힌다 - 채용 중인 포지션이 있을 시 후보자에게 DM이나 Mail을 통해서 연락이 닿는 순간 순수한 목적의 Coffee chat이 되는 것은 어렵습니다. 따라서 Formal 한 느낌의 Interview가 아닐 뿐, 커피챗 자체가 채용 포지션에 fit 한 사람을 판단하는 시간이 되는 것임을 공개하는 것이 맞습니다. ​ ​ 커피챗이 Formal 한 인터뷰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프로세스가 정교하게 디자인되고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가볍게 후보자와 티타임 한다고 가볍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risk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후보자 입장에서는 한 회사의 Recruiter와 만난다는 것은 아무리 캐주얼한, 개방적인 분위기에서 대화를 하더라도 분명히 기대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 🎒 2) 공간의 선택은 정말 중요하다 대화의 내용이 중요하겠지만 그 분위기를 만들어줄 공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격없는 대화'라는 frame에 너무 갇힌 나머지 오픈 된 공간, 힙한 카페와 같은 곳에서 미팅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최소한 아래의 조건에 해당되면 배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대화의 몰입에 방해가 되는 곳 - 불특정 다수의 시선이 있는 곳 - 대화의 보안이 지켜지기 어려운 곳 오픈 된 공간, 다른 사람의 시선 등 후보자에게 대화의 보안이 지켜질 수 있는 안전감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 밀폐된 회의실이나 스터디룸 공간과 같은 것을 활용하되, 어떻게 대화를 최대한 편안하게 lead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Casual이라는 것에 모든 것이 Excuse 되는 것은 아니다 '커피'와 '챗'이라는 것과 같이 Casual 한 느낌과 분위기를 주는 것들에는 준비, 형식 없음, '그냥 한 번'과 같이 큰 고민 없이 시작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캐주얼한 분위기라는 명목하에 책임감, 준비 없음이 용인되는 것은 아닙니다 HR 관련한 새로운 시도는 가벼운 시도로 Pilot과 같이 가볍게 생각하기보다는 도입 단계에 굉장히 신중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 조직 내외부에서 커피챗으로 만나는 관계는 친구 사이로 만난 것이 아닌 분명 Business 관계에서 만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저도 HR 업무를 하며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팀 내에서 자화자찬하지만 그 대상이 되는 고객(내부 직원)에게 반대의 피드백을 듣는 경우가 너무나 많았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이것을 활용하는 '후보자' 입장에서 포스팅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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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23일 오후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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