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코칭 이야기>92. 커피챗 채용 문화에 대한 생각('후보자 관점'

(구직에 적극적인 후보자 관점에서의 '커피챗' 문화에 관한 글입니다.) ​ Linked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서 본인의 status를 'Open to Work'(구직중)로 공개하는 것은 굉장히 용기 있고, 적극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런 용기에 더해 커피챗을 활용한 원하는 포지션의 재취업의 성공률을 올릴 수 있는 point를 몇 가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 나라는 상품을 친절하고, 상세하게 보여줄 것 후보자가 구직의 상태를 적극적으로 알리거나, Open to Work로 상태 메시지를 변경하면서 아래와 같은 짧은 포스팅을 자주 봅니다. ​ '관심 있는 분께서는 편하게 연락 주세요' '커피챗' 대화를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 다양한 포지션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도 좋지만 최소한 본인이 어떤 경력을 가졌는지, 그리고 어떤 Position을 원하는지 정도는 간단하게라도 적는 것이 좋습니다. ​ - 본인의 커리어 히스토리 전반 - Key Achievements (주요 업무 성과) - 지원하고자 하는 분야 - 지원을 원하는 포지션 등 ​ 좀 더 자세한 정보 없이 구직 중인 사실만을 알리게 되면 글을 보는 사람 입장에선 하루에도 수없이 보는 포스팅 중 하나일 수밖에 없습니다. 구직 시장에 용기를 갖고 나온 이상 '나'라는 사람은 철저히 '상품'이라는 생각을 갖고, 소비자에게 더 친절하고 매력적으로 더 친절하게 보이도록 포장해야 합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제한된 정보만으로 contact 해야 한다면,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needs를 확인하고,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경우가 생기기 쉽습니다. 🎒 다다익선의 마음은 내려놓자 후보자가 먼저 구직 중인 상태를 Open 해 놓고 연락을 받는 경우에 전혀 관심이 없는 포지션도 많은 연락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하나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원치 않는 포지션이라도 분명 회신이나 답을 해 줘야 하는 것 책임감과 의무감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 Position의 기회에 대해서 연락을 많이 받는다고, 많은 메시지를 받는다는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결국은 여러 회사를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한 회사와만 고용 계약을 맺는 것입니다. ​ '다다익선'의 생각보다는 나의 needs를 충족 시켜주는 소수의 곳과 얘기를 해 보자.라는 생각으로 상대방에게 나의 강점, 니즈를 인지시켜 fit 한 회사와 대화를 한다.라는 목적을 세팅해 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 🎒 Coffee Chat이 성사된 이후의 준비 이런 과정을 거쳐 회사와 Coffe Chat 약속이 잡히게 되면 그 시간은 '인터뷰'라고 생각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캐주얼한 대화라는 명목하에 그 중요성이 덜한 것도 아니고, 결국에 채용의 그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이 시간의 대화가 절대적입니다. ​ 그리고 철저히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봐야 합니다. "왜 바쁜 시간을 쓰면서까지 나에게 연락하고 만나자고 했을까?" 상대방은 캐주얼, 편안함이라는 frame 안에서 이 후보자가 역량, 회사에 대한 관심, 태도, cultural fit, 커뮤니케이션 스타일 모두를 그 시간 안에서 판단하려고 할 것입니다. ​ Casual, Coffee라는 단어에 가려 준비가 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오류를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단순히 딱딱한 인터뷰의 형식이 아닌 티타임의 형식을 빌렸을 뿐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편안한 대화의 분위기 안에서 나의 강점을 셀링하고, 또 상대 회사에 관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집중해야 합니다. 🎒 좋은 Culture가 잘 자리 잡혔으면 대한민국의 경직된 사회, 문화 분위기에서 갑과 을의 위치가 아닌 서로의 니즈를 찾아가는 과정에서의 편안한 대화인 '커피챗'을 지지합니다. 이 커피챗이라는 것이 제대로 되기 위해선 회사와 후보자와의 양방향적인 관계 그리고 그 안에서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기브 앤 테이크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관계의 우위가 있는 상황에서의 대화에서는 '편안함'이라는 것이 있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는 서로 간의 needs가 합치되어야 채용이 성사되는 하나의 과정이지만 여전히 갑을 관계, 한 쪽만 Decision을 내려야 하는 관계인 경우가 많습니다. ​ 좋은 Culturer가 생기면 초기엔 당연히 그에 따른 부작용도 생기지만 이런 좋은 의도와 문화가 '역시 한국에선 아직 무리야' '아직 시기 상조야' 하면서 없어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새로운 변화와 새로운 움직임을 늘 호기심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부디 커피챗이 좋은 문화로 자리 잡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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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25일 오전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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