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친한 동료가 찾아와서 '기획자 없이 제품을 만들려면 어떻게 접근해야 하냐'고 질문을 해서 제가 조용히 회의실로 데리고 들어가서 (우릴 굶겨 죽일 셈이야!!? .. 하지 않고..) 유저스토리맵 실습을 짧게 시켜드렸어요.
일단 만들려고 하는 게 뭔지 간단히 파악한 다음, 화이트보드 위쪽에 유저스토리를 크게 썼습니다.
❇️ 유저스토리: "○○○은, △△△을 위해 ☐☐☐을 원한다"
- ○○○: 이 제품의 유저. 페르소나일 수도 있음. 음악가? 학생? 사장님?
- △△△: 유저가 이 제품을 통해 달성하려는 목표. 고객유치? 킬링타임? 쇼핑?
- ☐☐☐: 유저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것. 제품이나 기능일 수 있음.
그러고 나서 그 유저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거칠 여정을 유저스토리맵으로 붙여나갔어요.
❇️ 유저스토리맵: 사용자가 목표 달성을 위해 거치는 여정을 시간순에 따라 가로로 늘어뜨려 놓은 형태. 여기 아래에 각 여정을 지원하기 위한 기능이나 조건들이 나열됩니다.
- 유저가 목표 달성을 위해 할 행동들을 포스트잇으로 마구 써서 붙입니다. 그리고 모으고 버리면서 하나의 흐름을 완성해요.
- 완성된 흐름의 각 단계별로 우리가 해야 할 과업들을 써서 아래로 붙여 나갑니다. 그려면 생선 뼈 모양의 유저스토리맵이 나와요.
이렇게 하면 적어도 팀은 우리가 누굴 위해 무엇을 만드는지 상이 맞춰집니다. 이게 되고 나서야 MVP도 정의하고 스프린트 계획도 짤 수 있죠.
그분은 굉장히 행복한 얼굴로.. 확신에 차서 돌아가셨는데,
이후에 듣기론 실제로 팀원들을 리드해서 워크샵을 진행하긴 쉽지 않았다며🙃..
역시 도구를 안다고 다가 아니고,
기획자는 굶어 죽지 않는다!👊🏻
〰️ 유저스토리맵 툴킷은 이걸 참고해 보시고요,
https://spoqa.github.io/design-toolkit/project/user-story-map
〰️ 아래는 그날 실황 사진ㅎ.
제가 지금까지 프로덕트 매니징 관련해서 읽었던 책과 아티클 중 가장 유용했던 자료예요.
특히 PMF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Discovery를 해야만 하는 스타트업의 Product Trio (PM, Product Designer, Software Engineer) 분들께 추천합니다.
작년에 회사 내 PM 챕터 스터디를 위해 조금씩 번역해두었는데요.
일부 내용을 요약/발췌해서 한 챕터씩?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번역이 완료된 챕터는 게시글 링크를 여기에 달아둘게요.
나중에 몰아서 보고 싶으신 분은 이 게시글을 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