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가가 '글쓰기'에 돈과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이유> 1. 흔히 성공한 창업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스킬에 대해 이야기할 때, 비전이나 실행력, 그릿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은 많지만, 효과적인 글쓰기를 말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2. 하지만 창업자가 쓰는 글의 퀄리티는 창업자가 경험하는 결과물에 큰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조직 전반에 걸쳐 효과적인 글쓰기가 모델링이 되면, 회사의 비즈니스 과정과 결과에 의미 있는 개선이 이뤄진다. 3. 언어는 여러분의 생각보다 굉장히 중요하다. 최소한으로 이야기를 해도, 당신이 쓰는 언어는 다른 사람들에게 당신이나 당신의 비즈니스에 대한 인상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4. 또한, 질적으로 퀄리티가 떨어지는 글쓰기는, 논리의 결함, 신뢰의 손상, 잘못된 의도 전달 등 여러 방면에서 당신의 비즈니스를 파괴한다. 5. 반면, 효과적인 글쓰기는, 윈스턴 처칠이 이미 보여줬듯이, 가장 암울했던 시대에도 사람들의 의지를 북돋우며 열정을 만들어낼 수 있다. 6. 이렇듯 사람들은 쉽게 간과하지만, 글쓰기는 모든 방향에서 리더에게 가장 유용한 지렛대다. 특히 회사가 커질수록, 창업자의 글쓰기 능력은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한다. (ex. 제프 베조스) 7. 그런 면에서 소프트웨어와 언어는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 속성을 공유하고 있다. 한 번 잘 쓰여지면, 추가 비용 없이 무한한 독자에게 혜택을 줄 수 있으니까. 8. 그렇다면 창업가는 어떻게 글을 써야 할까? 여기 참고하면 좋은 7가지 규칙이 있다. 9. 가장 먼저, 짧고 간단하게 써야 한다. 흔히 글을 쓸 때 멋진 글을 써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에선 심플함이 최고다. 10. 두 번째로, 형용사나 부사보다는 '동사'를 더 많이 써야 한다. 글을 꾸밀 수식어를 요란하게 찾기보다는, 그 시간과 에너지를 당신이 하는 일, 하고자 하는 일에 가장 적합한 동사를 찾는데 투자해라. 그러면 자연스럽게 글쓰기가 좋아질 것이다. 11. 세 번째, 불필요한 단어를 없애는 연습을 해라. 슬프게도, 간결한 문장을 쓰는 데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끊임없이 불필요한 문장과 단어를 찾아서 제거하는 연습을 해라. 12. 네 번째, 수동형 문장은 가급적 피하고, 능동형 문장을 써라. 13. 다섯 번째, 구조의 중요성을 인식해라. 단어를 효과적으로 쓰는 만큼이나 문장이나 문단 구조도 중요하다. 특히 첫 문장과 첫 단락은 전체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하다. 전체적인 내용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면서도 간결하면서 핵심이 담긴 첫 문장과 문단을 만들도록 노력하라. 14. 여섯 번째, 요점을 집어라. 15. 일곱 번째, 이 모든 규칙들을 파괴해라. 위대한 작가들은 직관적인 감각과 그 힘을 이용해 글을 쓴다. 그들은 규칙에 매몰되기 보다는 독자들과 공감하는 방법을 궁극적으로 추구한다. 특히 당신이 글쓴이가 아니라, 독자로서 자신의 글을 읽을 수 있는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면, 훌륭한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다. 16. 글쓰기의 최대 장점은 생각을 명확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글을 쓰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좌절과 고통은, 우리가 가진 사고의 한계와 우리가 가진 논리적 모순을 드러내게 만들어준다. 그런 과정을 겪어야만 진실이 드러나고, 그 안에 요점도 만들어진다. 이건 이미 증명이 끝났다(Quod erat demonstrandum). 글쓰기에 대한 투자가 결국 우리를 해답으로 이끌어줬으니까.

A Founder's Guide to Writing Well — 8 Writing T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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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25일 오전 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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