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짜 약이 실제 효과를 만드는 걸 플라시보 효과라 한다. 과학적, 의학적, 심리학적으로 연구된 효과다. ​ ​ 2 새로운 약을 만들 때, 오랜 시간 약의 효과를 검증한다. 실험 군, 대조군으로 테스트를 한다. 이때 신약은 플라시보 효과보다 더 나은 효능을 보여야만 약으로 나올 수 있다고 한다. 비교 대상이 된다는 점이 놀랍다. ​ ​ 3 더 놀라운 점이 있다. 신약이 플라시보 효과보다 더 나은 효과를 만드는 일은 쉽지 않다. 플라시보의 최소 효능이 강력하기 때문에 약으로 넘어서는 게 어렵다. ​ ​ 4 플라시보는 라틴어로 ‘내가 기쁨을 줄 것이다’는 뜻이다. 이런 믿음의 효과가 강력하다면 이를 잘 사용할 방법도 있지 않을까. ​ ​ 5 방법은 확언과 암시다. 내가, 나에 관해, 나에게 진심으로 하는 말은 즉각적인 효과를 가져다준다. 과학적으로도 증명되었다. 우리는 이를 확언이라 부른다. 반대로 타인이 내게 하는 말도 같은 영향을 준다. 암시다. 확언은 스스로 하는 암시인 셈이다. ​ ​ 6 저자는 자기암시를 통한 치료 효과를 100년 전에 주장했다. 효과를 본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무시하고 배척했다. 심지어 그는 약사였다. 그 생각이 재평가 받기 위해 100년이 걸렸다. ​ ​ 7 이런 책은 읽기만 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다. 스스로 해보면 반드시 깨닫는 때가 오더라. 반드시. ​​ ​ 밑줄 친 문장들 ——— ​ ​1 단순한 것은 때때로 단지 단순하기 때문에 신뢰받지 못하곤 한다. 대개의 경우 진리는 단순하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고 쉽게 실행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진리는 소수의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것이 될 테고, 그렇게 소수화된 것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보편적인 것이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 ​ 2 사람들은 의지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게 해준다고 믿는다. 그러나 실제로 의지는 상상에 끌려다니는 꼭두각시에 불과하다. 따라서 의지력 강화가 아니라 상상을 다루는 기술을 익혔을 때야 비로소 그 꼭두각시놀음에서 벗어날 수 있다. ​ ​ 3 치료를 위한 자기암시 원리는 ‘한 번에 두 가지 일을 생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정리할 수 있다. 동시에 두 가지 생각이 떠오를 수 있지만, 이 역시 병렬로 놓일 수는 있지만 두 가지가 완전히 겹칠 수는 없다. 어떤 한 가지 생각이 마음을 꽉 채우게 되면 그 생각은 진실이 되고, 나아가 그렇게 되도록 행동하게 된다. ​ ​ 4 의지와 상상이 부딪히면 의도대로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정반대의 일이 일어납니다. 우리 안에 두 개의 자아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의식적인 자아와 잘 모르고 있는 무의식적 자아, 혹은 우리가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 상상이 있습니다. 상상은 우리의 안내자입니다. ​ ​ 5 잘 모르는 일을 가지고 따지지 말라. 스스로를 우습게 만들 뿐이다. 기적처럼 보이는 일도 아주 자연스러운 인과법칙에 의해 발생한다. 특이하게 보이는 일들은 그저 당신이 알지 못하는 원인인 것뿐이다. 당신이 그 원인을 알면 세상에 기적이란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 ​ 6 당신의 마음은 지금 당신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돼 있다. 자신이 의도적으로 무언가를 잊으려 할지라도 그렇게 되지 않는다. 사람은 자동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따라가고 그에 지배당하게 되어 있다. ​ ​ 7 우리에게 가장 큰 피해를 끼친 말은 ‘지금까지 항상 그렇게 해 왔어’라는 말이다. ​ ​ 8 해야 할 일은 늘 쉽다고 생각하라. 그러면 불필요한 힘을 쓰지 않게 된다. 어렵다고 생각하면 필요한 것의 열 배, 스무 배의 힘을 쓰게 된다. 이것은 낭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