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관점의 상품기획을 보여주는 카카오 여행보험

작년 10월 출범한 카카오페이손해보험. 기존 보험사에서 디지털 채널로 확장한게 아니라 태생부터 디지털손보사인데다 카카오라는 두터운 가망고객층이 있기에 관심을 못았지만 예상과 달리 별로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러다 최근 회자가 많이되는 것이 여행자보험. 디지털이나 해외여행에 익숙한 젊은층을 타겟으로 했고, 당연하게 생각하던 보험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버리고 오롯이 고객 관점에서 상품을 기획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 기존 보험은 반드시 가입해야하는 필수 담보가 있고 이것이 보험료를 올리게 되는데, 이걸 없앴다. 내가 원하는 것만 가입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른 비즈니스에선 너무 당연한 얘기다 - 사고없이 귀국하면 10%를 환급해 준다. 보험은 단순히 말하면 가입자들이 낸 보험료를 모아서 사고가 난 고객에게 보상해주는 것이라서 누군가는 사고를 당해 보험금을 수령하지만 누군가는 보험료를 내고도 보험금을 받을 수 없는 구조이다. (의도적으로 보험 사기를 치는 사람이 아니라면 보험금을 받기 위해서 사고를 바라는 고객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무사고 환급이라는 개념이 거의 없다. 비록 10%라서 환급 금액이 많지 않을테지만 본전 생각을 느끼는 고객에게는 매력적인 조건일 것이다. 여행자보험은 보험사 매출, 손익 측면에서는 크게 중요한 상품은 아니다. 그럼에도 주목할만한 이유는 미래 핵심 고객이 될 젊은층이 자주 이용하는 상품이라서 이들이 여행자보험 경험에 만족한다면 향후에 건강보험, 자동차보험 등 주요 상품의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손보가 런칭했을 때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보험산업에 신선한 자극을 주기를 기대했는데, 이제 본격 시작하는 것일까? https://www.mk.co.kr/news/economy/10834316

"무사 귀국땐 환급" 카카오 여행보험 돌풍 - 매일경제

매일경제

"무사 귀국땐 환급" 카카오 여행보험 돌풍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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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21일 오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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