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걱정은 사회의 이런 측면이다. 52시간 이야기하고 워라벨 이야기하는 것에 관심이 덜한 이유다. 얼마나 살기 어렵고 헬조선이니 말할 수 있다는 자체가 내 기준에서는 이미 기준 밖이다. 입에 풀칠할 수 있는 사람들이나 그런 말을 할 수 있는거다. 남들과 비교해서 자기가 얼마나 못사는지가 시작점이고 대부분은 자기 능력 밖의 요행을 바라면서 공정이니 평등이니 자기에게 유리한대로 해석하고 말한다. 정작 정말 힘든 사람들은 여전히 외면 받고 있고 관심 밖이다. 사는게 너무 힘들면 자기가 힘들다는 말조차 할 힘도 시간도 없다. 아니면 이미 모든 것을 포기했거나. TV를 켜면, 컴퓨터나 휴대폰 켜고 접속하면, 그렇게 자주 보이던 산와머니가 철수하고 대부업 1위업체 러쉬앤캐시조차 사업을 접고 라이센스를 반납했다는 사실은 정말 심각한 현상이다. 대부업과 같은 제 3 금융권에서 왜 대출을 받는지 이해 못하고 그런 곳에서 대출이 줄면 좋은 거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들은 밥이 없으면 빵을 먹지 왜 그렇게 사냐면서 그렇게 사는 사람들 욕하는 것과 다름 없다. 오죽 절실하면 급전을 제 3 금융권에서 빌릴까 이해 못하겠지만, 다수가 당장의 생활비 때문이다. 영끌이다 뭐다 개인 욕심을 따라 더 큰 돈 벌려고 돈을 땡기는 것도 아니고,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큰 집이나 좋은 차, 해외여행이나 취미활동에 쓰려고 돈을 땡기는 것도 아니다. 정말 몇십만원이 없어서 입에 풀칠하려고 이율이 높아도 빌리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제 3 금융권이 막히면 제도권 밖으로 내몰린다. 대부업 고금리를 왜 빌리냐, 정 급하면 카드 대출이라도 받으면 되지 않냐고 말하는 사람은 역시나 살만한 사람이다. 그들이 몰라서 그렇게 하겠는가? 제도권 안에 있느냐, 밖에 있느냐는 정말 다른 문제다. 제도권 밖으로 내몰리는 순간 다시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기 어려워질 뿐 아니라 그들의 삶은 더 나락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모두 행복하고 풍성해야 할 추석연휴에 이런 기사를 접하니 가슴이 아프다. https://v.daum.net/v/20231001063000753

"이러다 다 죽겠네"...돌려 막기도 못해, 서민 급전 창구 다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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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2일 오전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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