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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간지를 보기 시작한지 3개월째다. 종이신문은 빠르게 넓은 관점을 갖는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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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현관문을 열면 매번 같은 각도로 신문이 놓여있다. 내가 보는 각도로 똑바르게. 세달동안 단한번도 흐트러진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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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을 집어들때마다 기분이 좋다. 흔히 말하는 고객중심은 특별한게 아니다. 고객 관점의 이런 디테일이다. 작은 배려가 훨씬 큰 만족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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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이 그렇게 중요하냐고? 그렇다. 쿠팡과 컬리는 언제나 박스를 그저 신문 위에 쌓아두고 간다. 옆에 두는게 어려운 일도 아닌데 말이다. 박스를 옮기고 짖눌린 신문을 집어들 때의 기분이 좋을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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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무심함은 큰 불쾌함을 만들 수도 있다. 그 레버리지는 반대로도 작용한다. 새벽마다 신문을 넣어주시는 분께 감사한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