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에도 진행되는 무인화> 일본의 대형 건설사인 오오바야시쿠미가 댐건설의 무인공사에 도전하고 있다. 건설기계 중에서도 다루기 어려운 타워크레인의 자동조종을 시험 중이다. 만일을 대비해 조종석에는 숙련된 운전수가 대기하고 있지만 그가 손을 움직이는 일은 거의 없다. 댐 공사 현장에서 대형 타워크레인의 자동 조종 실험은 일본에서는 처음. 타워크레인은 정밀한 제어가 필요한 기계로 타워크레인을 자동으로 컨트롤할 수 있으면 거의 모든 건설기계를 자동 운전하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 다루기 힘든 건설기계를 자동조종하기 위해서 오오바야시쿠미는 2개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개발 중이다. 1) ‘절묘한 손놀림’ 하중 및 바람에 의한 크레인의 흔들거림을 AI가 감지. 7,200시간에 이르는 숙련된 조작 스킬을 A크레인에게 학습시켜서 가속/감속의 타이밍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2) ‘루트 만들기’ 약 2만종의 영상을 AI로 불러들여 자동으로 장애물을 인지하고 안전하게 운반 가능한 루트를 계산한다. ​하지만 댐 공사에는 루트 작성 기능이 큰 의미가 없다. 장애물이 적고 같은 작업의 반복이 많기 때문이다. 현시점에서 오오바야시쿠미가 댐 공사에 사용하는 자동운전 기능을 개발한 이유는 주위의 안전을 확보하기 쉬운 댐에서 자동조종 기술을 연마해 다가올 미래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추후에는 작업인부가 많고 자재 및 건설기기가 혼재하는 도시의 빌딩 공사에 도입하려는 계획. ​빌딩공사 현장에서는 이미 조립된 철골 사이에 새로운 철골을 통과시키는 수 센티미터 단위의 조작이 필요하다. 작업자나 구조물을 피함과 동시에 각도를 미세하게 조정하면서 목적지까지 운반할 필요가 있다. 오오바야시쿠미는 10년 이내에는 모든 건설기기를 무인으로 조종하려는 계획. 하지만 당사의 목표는 단지 노무비 절감만이 아니다. 공사현장 자동화 기술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 10년 안에 제조 메이커와 상관없이 모든 건설기계의 자동운전이 가능한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건설현장의 디지털화는 일본의 건설자들이 세계에서 앞서있다. 인건비가 비싼데다 저출산 고령화가 심각하기 때문에 자동화에 대한 동기가 매우 강하다. 앞으로는 일본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일손 부족이 심각한 과제가 될 것이다. 추후 신흥국의 건설회사에 자동화 기술을 판매하면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도 있다.

사용자가 공유한 콘텐츠

日本経済新聞

사용자가 공유한 콘텐츠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0년 9월 19일 오전 2:4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