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변하는 라이프스타일과 그렇지 못한 선풍기] ☢️왜 아직도 스위치가 바닥에 붙어 있는 선풍기가 많을까? •선풍기에 남은 좌식생활의 흔적 •입식 좌식 혼재의 한국 아파트 “Improvements are invented only by those who can feel that something is not good.” 프로불편러들이 많은 우리 업계에서 좋아라하는 문구이지 않은가? 재택근무를 하면서 집에 대해 오만가지 생각들을 하게 되는데, 그런 잡념들이 공감되는 재미난 시평이다. '좌식문화의 온돌방에 침대가 밀고 들어왔다. 공간과 가구의 부정교합이 발생하는 순간이다. 침대가 바닥에서 마땅히 올라올 복사열을 막기 때문이다. 그래서 침대와 온돌이 함께 그리운 이들을 위해 발명된 것이 돌침대니 이건 사실 논리모순의 기이한 물건이다' '소파는 분명 좌식 가구다. 그런데 이를 대하는 한국인의 자세는 좀 복잡하다. 그들의 태반은 소파를 등받이로 사용한다. 게다가 한국의 소파는 앉기보다 눕는 가구에 훨씬 가깝다. 입적을 앞둔 부처님 자세로 제자들 아닌 TV를 보고 누워 열반을 꿈꾼다' '변화한 한국인들은 변치 않는 방바닥의 선풍기 스위치를 손가락 아니라 발가락으로 누르기 시작했다. 그들의 발가락이 진화한 게 아니고 생활이 입식으로 변했을 따름이다' (실제로 이 기사 보고 놀라서 하*마트 등을 찾아보니, 샤오미, 발뮤다 등 타 아시아권 선풍기는 스위치가 헤드나 상단부에 있는데, 국내 브랜드에는 유독 바닥에 있는 경우가 많더라. 오히려 '풋터치'라고 미화(?)한 경우도..) 이 관찰의 끝에서 주는 메세지는 명확하다: 부정교합의 대안을 찾아내지 못하는 공급자들은 결국 도태될 것이다

[중앙시평] 선풍기와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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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26일 오전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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