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경쟁사 중 하나인 앤트로픽(Anthropic)이 에어비앤비 베테랑 크리슈나 라오(Krishna Rao)를 첫 번째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고용했습니다. 지난주에는 앤트로픽이 인스타그램 공동창업자인 마이크 크리거(Mike Krieger)를 최고 제품 책임자(CPO)로 고용했으며 최근 자금 조달에서 150억 달러(20조 5천억 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소식을 전했죠. 

크리슈나 라오는 에어비앤비에서 6년 근무하며 기업 및 사업 개발 부문의 글로벌 책임자를 역임했고요. 에어비앤비의 초기 공모 및 민간 자금 조달을 포함해 100억 달러 이상의 자본을 조달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이제 그는 앤트로픽의 CFO로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제공업체 구글, 아마존 등 VC 투자자로부터 70억 달러 넘게 투자를 유치하고도 가파른 컴퓨팅 비용을 따라잡을 수 있을 만큼 회사가 충분한 매출을 창출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서버에 전력을 공급하고 컴퓨팅 파워를 개선하며 클라우드 비용을 지불하는 등 만만치 않은 과제가 있습니다. 앤트로픽은 이번 채용과 관련해서 상장을 준비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앤트로픽은 대화형 AI 서비스인 클로드(Claud) 챗봇을 내놓고 VC 및 IT 기업으로부터 어마어마한 투자를 받으며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브리지워터(Bridgewater), 아사나(Asana) 등 기업 고객을 보유했고요.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이 투자자들에게 올해 매출 8억 5천만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