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결점을 강력한 브랜드 경험으로 탈바꿈시킨 치토스의 반전 마케팅(1)

마케팅을 할 때 제품의 단점은 드러나지 않게 최대한 감추고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단점이나 결점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을 넘어서 ‘결점의 요소‘를 완벽한 차별점으로 만들어 ‘탁월한 브랜드 경험’으로 바꾸는 마케팅 전략으로 새롭게 도약한 브랜드도 있다.


고객 입장에서 불편하고 번거롭거나 혹은 부정적인 이슈가 될 수 있는 요소를 감추지 않고 과감하게 드러내면서 ‘브랜드의 존재감‘을 높이는 소재로 활용하는 전략은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낼 수 있다.


미국 프리토레이(FritoLay) 사가 1948년에 개발한 스낵 브랜드 치토스(Cheetos)는 우리에게도 치타 캐릭터인 체스터가 등장해 ’언젠간 먹고 말거야~‘라는 멘트를 날리는 광고가 떠오르는 친근한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1988년 오리온과 프리토레이가 합작사를 설립해 처음으로 선보였고, 2004년에 양사가 결별해 국내에서 단종이 되었다가 2004년 롯데제과가 프리토레이와 다시 손을 잡고 국내 시장에서 제조, 판매를 하고 있다.


치토스는 짭짤한 맛의 치즈가루가 특징인데, 이 과자의 결점이라면 결점일 수 있는 것이 바로 과자를 손으로 먹다 보면 이 오렌지 컬러의 치즈가루가 부스러기처럼 손에 잔뜩 묻게 된다는 것이다.


과자를 먹을 때 손에 지저분하게 묻게 되는 치즈가루는 깔끔하게 과자를 먹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에게는 회피하고 싶은 부정적인 것, 즉 결점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데 치토스는 손에 묻는 이 ’치즈가루‘를 오히려 더 부각시켜 치토스에 더 강력한 개성과 생명력을 불어넣는데 성공한다.


그렇다면 치토스는 어떻게 브랜드의 결정적인 결점이 될 수 있는 지저분한 치즈 가루를 ’브랜드를 강렬하게 어필하는 긍정적인 요소‘로 부각했는지 치토스의 마케팅 전략을 통해 탐색해보자


지난 2020년 1월, 치토스의 캐릭터 ’체스터‘가 등장해 과자를 먹을 때 손에 묻는 치즈가루를 ’치틀(cheetle)‘이라고 선언하는 영상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하며 프리토레이는 치토스의 치즈가루에 공식적으로 이름을 붙였다.


(치토스 치틀 공식 선언 영상 https://bit.ly/3WfqBfH)


치토스라는 과자의 브랜드 네임처럼 치토스의 맛을 좌우하는 이 치즈가루에도 ’치틀‘이라는 고유명사를 붙이면서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이슈 메이킹을 시작했다


책 <마케터의 브랜드 탐색법>


2장 마케터의 전략 탐색법


선택 받는 브랜드가 되는 10가지 마케팅 전략

마케팅 전략 4 / 결점을 숨기지 말고 전략적으로 활용하라.

중에서


#마케터의브랜드탐색법 #치토스 #Cheetos


<마케터의 브랜드 탐색법> 책 정보

https://bit.ly/3H10pgM


*협업 문의

https://linktr.ee/stussygo

https://brunch.co.kr/@stussygo/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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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10일 오전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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