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은 왜 미국 양대 백화점의 합병을 도왔을까? - 티타임즈
Ttimes
1. 미국의 백화점 체인 ‘삭스 피프스 애비뉴(Saks Fifth Avenue)’의 모회사 HBC가 또 다른 백화점 체인인 ‘니만 마커스(Neiman Marcus)'를 26억 5000만 달러(약 3.6조 원)에 인수하기로 했는데요.
2. 이 거래를 통해 새롭게 출범하게 될 합병 회사 ‘삭스 글로벌'은 삭스 피브스 애비뉴, 니만 마커스, 버그도프 굿맨 등 미국의 고급 백화점을 거느린 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이 될 예정입니다.
3. 그리고 이 딜의 배후에는 아마존과 세일즈포스가 있다고 하는데요. 아마존과 세일즈포스가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새 합병 회사의 지분을 받기로 했기 때문이죠. 아마존과 세일즈포스는 합병 회사에 기술 및 물류 서비스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4. 원래 삭스 피프스 애비뉴가 세일즈포스의 주요 고객사여서 세일즈포스의 참여는 상식적인 수준이었는데요. 그렇다면 아마존은 왜 백화점 체인 간의 합병에 구원 투수로 등판했을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아마존이 정복하지 못한 유일한 분야가 럭셔리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5. 아마존은 미국에서 옷을 가장 많이 판매하는 사업자지만, 명품 판매에 있어서는 노력 대비 성과가 좋지 않았는데요. 일례로, 2022년 9월 아마존은 ‘럭셔리 스토어'라는 별도의 페이지를 만들고, 아마존 회원 중에서 VIP만 뽑아 초대장을 보냈습니다만,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인) LVMH가 공개적으로 아마존 입점을 거절하면서 아마존은 체면을 구긴 바 있죠.
6. 그렇게 망신을 당한 아마존은 중고 명품 리셀 시장으로 뛰어들었지만, 이 또한 여의치 않았고요.
7. 이처럼 아마존은 오매불망 명품을 주로 구매하는 고객들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싶었지만 상황이 쉽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인수 합병에 투자함으로써 아마존이 이 데이터를 얻고자 한다는 게 업계에서 요즘 흘러나오는 얘기라고 하는데요.
8. 실제로 우먼스 웨어 데일리(WWD)는 최근 기사에서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아마존은 삭스 글로벌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럭셔리 시장으로 가는 뒷문을 열고 있다"고 말이죠.
9. 한편, 최근 럭셔리 브랜드들은 ‘LVMH’를 기수로, D2C 채널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백화점이나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하지 않고, 직접 고객을 만나고,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압도적인 고객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죠.
10. 특히 LVMH는 선두에 서서 뉴욕, 런던, 파리 등 주요 도시에 부동산을 공격적으로 사들이며 플래그십 매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온라인 D2C 사이트 제작에도 공을 들이고 있고요.
11. 즉, 럭셔리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고객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 명품 브랜드와 백화점, 이커머스 회사들이 엄청난 쩐의 전쟁을 하고 있는 셈인데요. 그 전쟁의 중심지가 여전히 ‘오프라인’이라는 점은 흥미로운 포인트이지 않나 싶네요.
https://ttimes.co.kr/article/2024072414017770991?fbclid=IwY2xjawEY-u1leHRuA2FlbQIxMQABHZ9FseDu-lvA6yjm8ZPIJTwYTWI42Wz6U0Md9sEOT5rLcaXsktxBPsnmNw_aem_bJDLTMCn8RkK0u0nlNsx5A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4년 8월 2일 오전 12:01
W
... 더 보기최
... 더 보기『Clean Architecture』의 “FUNCTIONAL PROGRAMMING” 마지막에는
... 더 보기구글 검색에서 prd prompt라고 검색하면, 가장 상단에 제가 첨부한 url의 페이지가 보입니다. 이 키워드는 제가 테스트용으로 만든 사이트에서 가장 많은 유입을 이끌고 있는데요, 이 프로젝트는 바이브 코딩(V0, Cursor)을 활용해 글로벌 유저를 대상으
... 더 보기PM을 위한 상황별 프롬프트가 잘 정리되어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