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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조스는 인재를 두 종류로 본다. 선교사와 용병. 비전을 따르는 자와, 돈을 따르는 자. 좋고 나쁨은 없다. 그저 다른 거다. 스타트업과 VC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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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업의 본질은 투자다. 핵심은 IRR이다. 다른 사람의 돈을 굴려서, 얼마나 버느냐. 투자의 기본이다. 개인과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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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투자는 리스크가 크다. 다음 달에 망해도 이상하지 않다. 투자한 10개사 중 성공한 1개가 나머지 손실을 메꾼다. 그런 산업, 시장, 기업, 사람을 먼저 알아보는 것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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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햇징을 위해 클럽 딜로 함께 투자한다. 먼저 손드는 일은 어디서나 어렵다. 리드 투자사가 있다면 따라 투자하기는 쉽다. 반대로 FOMO 증후군도 동일하게 동작한다. 투자는 어디서나 부익부 빈익빈이다. 순리와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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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기업에 대한 공부는 오로지 투자, 그리고 수익을 위함이다. 기업 경영이나 운영은 모른다. 인재와 채용도 모른다. 하지만, 몰라도 알아야 한다. 그래서 ‘VC이기에 스타트업은 잘 모른다’는 인정이 특별해 보이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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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아는 투자의 비밀은 복리다. 비단 투자뿐만 아니라 삶에도 적용된다. '더더더' 장기적인 시선을 가지면 더 높은 수익의 될 확률이 높다. 물론 남의 돈으로 하는 투자라서 장기적 관점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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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의 모든 건 수익률로 귀결된다. 업의 본질에 충실한, 너무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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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의 본질은 3단계다. 문제를 풀고 싶다. 원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돈을 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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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찾는다. 솔루션을 만든다. 고객이 산다. 변화를 만든다. 시장이 생긴다. 돈을 번다. 이 순서로 성장한다. 단계를 스킵 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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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가장 끝이다. 즉, 돈을 벌고 싶어 스타트업을 하면 성공하기 어렵다. 앞의 단계를 모두 잘 거친다면 돈'도' 벌 수 있다.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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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와 스타트업은 이런 이해관계로 서로 엮인다. VC는 높은 기대 수익률에 투자한다. 스타트업은 돈을 벌기 전까지 운영비를 확보한다. 성공하면 양쪽 다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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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간 스타트업에서 실무, 임원, 대표로 일하며 VC, 스타트업 사람들과 관계를 맺었다. 관계에서 느끼고 배운 건, 각자의 업의 본질이자 이해관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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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관계에 낭만이란 없다. 낭만으로 포장되는 목적은 위험하다. 관계는 관계다. 각자 목적에 충실할 뿐이다. 너무 단순하고 당연하지만 종종 잊게되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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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과 VC는 목적을 위한 상호 의존 관계다. 관계의 본질을 기억하면, 더 명확한 선택을 할 수 있다. 결국 모든 것은 각자의 목적과 이해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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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7일 오전 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