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샤덴프로이데; 타인의 고통에서 느끼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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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덴프로이데 Schadenfreude 는 독일어로 타인의 고통에서 느끼는 즐거움을 말한다.
샤덴프로이데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흔하고 만연한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샤덴프로이데는 이상하고 역겨운 감정이 아니다. 기쁨, 슬픔처럼 우리 DNA에 박혀있는 본래 우리의 감정 중 하나이다. 질투하는 상대가 고통을 겪었을 때 기쁨과 만족감을 발생시키는 '복측 선조체'가 활발 진다는 연구도 있다. 자연스러운 인간의 감정이다.
샤덴프로이데의 가장 무서운 점은 전염성이다.
특히 익명성과 만나면 더욱 잔인해진다. 샤덴프로이데는 악성 바이러스만큼이나 전염성이 강력하다. 이런 현상은 우리 현재 사회를 보면 너무 잘 알 수 있다. 아니 내 속내를 들여다봐도 샤덴프로이데의 감정은 '타고난' 감정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니까..'
요즘 대한민국에서 '악한 사람' 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음주 운전자, 살인자, 성범죄자, 마약사범 등 모두 맞지만 더 나쁜 사람이 있다.
'나랑 비슷한 위치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나보다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간 사람'이다.
그 사람이 잘 되고 있을 때는 누구보다도 애정하고, 응원한다. 하지만 실수하면? 그때부터는 누구보다 나쁜 놈이고 악인이 된다. 나한테 피해준 건 없어도.. 유명하면 내야 한다는 세금이라며 '유명세'로 설명하기도 한다.
'샤덴프로이데' 나 역시도 이 감정에서 자유롭지 않다. 누군가 소위 '나락'으로 떨어지면 나의 복측 선조체가 활발히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관련 글을 계속 보기 시작하니까.
샤덴프로이데 현재 대한민국을 관통하고 있는 감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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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22일 오전 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