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마케터의 기획법] 브랜디드 콘텐츠로 성공적인 브랜딩 하는법!
안녕하세요. 콘텐츠로 마케팅/브랜딩하는 유크랩 선우의성입니다.
“왜 그 노트북 샀어? OO꺼 사지!”
최근 새로 산 ASUS 노트북을 친한 형에게 보여줬을 때 반응이었습니다.
‘ASUS는 세계 5대 노트북 제조사고, 이 노트북이 OO보다 훨씬 스펙도 좋고…’
마음속으로 하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이내 마른침을 삼켰습니다.
한국 시장에서 아직은 브랜드 인지도가 약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브랜딩이 약하면 제품의 소유자는 설명해야 할 것들이 많아집니다.
그리고 소비자는 이내 ‘뭘 이런 걸 다 설명해야 하나…’ 싶은 생각에 그냥 마른침을 삼킬 뿐입니다.
반대로 브랜딩이 잘되어있는 노트북은 굳이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노트북에 달려있는 사과마크만으로도 모든 게 설명되니까요.
‘이런 상황을 브랜디드 콘텐츠로 만드는 것이 어떨까?’
이런 생각으로 레퍼런스를 찾아보니, 역시나 이미 엄청난 완성도 높은 명작이 2년 전쯤 공개되어 있었습니다.
‘노트북’
<장비쭈> 채널의 해당 영상 제목은 ‘노트북’입니다.
브랜디드 콘텐츠 광고 영상임에도 군더더기 없는 제목입니다.
‘스타벅스에도 당당히 들고 갈 수 있는 노트북’
해당 영상의 기획을 한 줄로 요약하자만 이렇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농담반, 진담반으로 ‘스타벅스에 당당히 들고 갈 수 있는 노트북’ 리스트를 말하곤 합니다.
그래서 너의 노트북은 스타벅스에 출입할 수 없다는 농담을 저도 하곤 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이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획의 뼈대로 삼아, 코믹스럽게 풀어냅니다.
그리고 이러한 뼈대는 에이수스(ASUS)라는 브랜드의 브랜딩을 위해 작용합니다.
과방에서 함께 과제를 하던 동기는 카페에 가기로 합니다.
여학우가 보기에 남학우의 노트북이 눈에 거슬립니다.
‘잠깐만 이 노트북 뭐야? 스벅에 들고 갈 거 아니지?’
‘에이수스? 쓰읍… 아마 출입이 안 될 건데…’
‘네 건 두고 가던지, 가다가 버리던지 하자’
브랜드 인지도가 약한 노트북을 갖고 있는 남학우는 열변을 토해내면 장점들을 소개합니다.
‘크리에이터 노트북이라서 포토샵, 프리미어 동시에 켜놔도 X나 잘되는데?’
그렇게 우선 스타벅스에 간 남학우는 결국 제지당합니다.
‘노트북 좀 보여주시겠어요? 이게… 어디 거죠?’
‘저희가 브랜드 차원에서 절대 막는 것은 아니고요. 맥북이 아니면 클레임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요’
결국 영상의 마지막엔 ‘에이수스 노트북’ 유저들의 봉기로 마무리됩니다.
유튜브 브랜디드 콘텐츠의 장점은 이렇게 창의적인 콘텐츠로 브랜딩을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스타벅스에도 당당히 들고 갈 수 있는 노트북’이라는 메시지를 글과 사진으로 재밌게 표현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이를 애니메이션 콘텐츠 속에 공감대 높은 상황을 제시하고 녹여냈을 때 주목도 높은 콘텐츠가 탄생하게 됩니다.
‘스벅에는 맥북만 들고 갈 수 있다’라는 우스갯소리를 철저히 비틀어서 재미를 뽑아내고, 이를 통해 에이수스 브랜드 인지도, 크리에이터 노트북의 성능에 대해서 충분리 설명하고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는 29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에이수스’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는데 엄청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앞으로도 ‘콘텐츠 마케터의 기회력’ 시리즈를 통해 제가 기획과 마케팅에 참여한 영상, 혹은 그렇지 않은 마케팅적 의의가 높은 영상들을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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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30일 오전 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