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영재학교 1기생인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연세대 공대 재학 중이던 2011년 모바일 설문 조사기업 ‘오픈서베이’, 2016년 소상공인 데이터 전문기업 ‘한국신용데이터’ 등 두 개의 회사를 연쇄 창업했다. ‘왜 창업했느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사실 문제 푸는 원리는 같아요. 기존 방법을 먼저 이해하고, 나는 어떻게 다르게 풀까 고민하고, 가설을 세운 다음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거죠. 이걸 학문 쪽에서 하면 연구자, 실생활에서 풀면 창업자 아닌가요?” 공학적 사고(思考)를 한다는 면에선 공부나 사업의 본질은 같다는 것이다." "밀레니얼 영재들은 독특한 교육환경이 창업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한다. 영재학교는 획일적인 교육 대신 컴퓨터·물리·생물·지구과학 등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집중적으로 수강하고, 원하면 교수와 함께 공동 연구도 할 수 있다. 김재연 대표는 “뭐든 호기심이 생기면 가설을 세우고 빠르게 검증해볼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이었다”고 했다." "강성지 대표는 발명 영재, 의사, 공무원, ‘삼성맨’을 거쳐 창업에 이른 자신의 좌충우돌 행보를 이렇게 설명했다. “저는 남들과 조금씩 다른 선택을 해온 것 같아요. ‘똑똑한 모범생’은 많아요. 하지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작은 틈을 벌리는 건 ‘똑똑한 똘아이’들이 해야 할 역할 아닐까요.”" 영재들의 창업 전성시대. 과학영재학교, 민족사관학교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똑똑한 또라이'들이 이제는 실생활의 문제를 푸는 스타트업을 대거 창업하기 시작. 한국신용데이터 김동호 대표,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 등이 대표적.

“수학 문제 풀듯...” 의사·교수 버리고 창업 나선 영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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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문제 풀듯...” 의사·교수 버리고 창업 나선 영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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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14일 오전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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